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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3Q ‘예견된 부진’ … ‘리니지W’ 앞세워 반등 예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11 11:30
  • 수정 2021.11.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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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11월 11일 자사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최근 출시된 ‘리니지W’를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과 플랫폼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5,00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5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7%, 15%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M’이 1,503억 원, ‘리니지2M’이 1,579억 원, ‘블레이드 & 소울2’가 2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업데이트 효과로 소폭 반등했으나, ‘리니지2M’은 해외매출 안정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 원, ‘리니지2’ 250억 원, ‘아이온’ 179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04억 원, ‘길드워2’ 192억 원이다.

지역별로는 ‘리니지2M’ 해외진출 기저효과로 대만・일본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북미・유럽 매출은 ‘길드워2’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지난 11월 4일 출시한 ‘리니지W’의 흥행세에 따라 4분기 반등이 예상된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홍원준 CFO에 따르면, ‘리니지W’의 출시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은 120억 원에 이르며, 서비스 9일차에 누적 매출 1,000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 이는 엔씨소프트 게임 역사상 최고 기록이며, 지난 10일 동시 접속자 수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트래픽 부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니발리제이션 우려도 수치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홍 CFO는 ‘리니지M’ 기준 5% 가량이 ‘리니지W’로 이동했으나 코어 유저층 이동은 없으며, 매출 감소도 현재 대규모 업데이트 대기효과에 기인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일부 카니발리제이션이 발생할 수 있음은 인정하나 수치상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리니지W’의 흥행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글로벌과 멀티플랫폼을 주요 테마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출시될 모든 신작들은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모바일은 물론 PC와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해 글로벌 주요 권역에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관련해 내년 1분기 주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며, 이 자리를 통해 자사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플랫폼 다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 NFT(대체불가 토큰) 및 P2E(플레이 투 언) 게임, 메타버스 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지난 11월 4일 ‘리니지W’를 출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높은 완성도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출시 후 지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주력 장르인 MMORPG 외에도 글로벌 고객기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장르 및 IP 개발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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