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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M&A에 ‘성장 잠재력’ 해답 있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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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글로벌 성장 잠재력에 대한 해답을 찾을 전망이다. 인도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시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언노운 월드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이을 대형 후속작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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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2021년 3분기 실적은 매출 5,219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2.3%, 16.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1,854억 원)을 상회했다.

이에 대해 흥국증권 강석오 연구원은 기존작 성장과 신작 출시 효과로 모바일 매출이 증가했고, 신규 맵 및 성장형 무기 BM 출시로 인게임 ARPU가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인원 증원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에도 영업이익 성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의 향후 성장 잠재력으로는 우수한 개발 역량을 가진 글로벌 스튜디오 인수가 꼽혔다. 지난 10월 29일 발표된 언노운 월즈 인수 소식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언노운 월즈의 지분 100%를 5억 달러(한화 약 5,858억 원, 언아웃 최대 2,929억 원 별도)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현재 크래프톤이 슈팅 장르에는 강점이 있지만 오픈월드 흥행작을 보유하지 않은 상황임을 짚었다. 여기서 ‘서브노티카’, ‘내추럴 셀렉션’을 개발했던 언노운 월드의 인력 및 노하우가 신규 오픈월드 I·P(지식재산권) 개발 및 세계관 확장에 이용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또한 그는 플랫폼 및 장르별 게임의 특성과 유저 취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각 플랫폼·장르 개발에 특화된 인력을 보유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면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신규 I·P 및 장르로의 확장이 필요한 크래프톤이 고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배틀로얄 장르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유저 및 매출이 많은 지역에 고르게 퍼져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피어 수준의 PER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배틀그라운드’로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고, 뛰어난 개발력을 가진 스튜디오를 인수해 대형 후속작을 개발·출시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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