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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블록체인 게임, 재미・소유권이 키 팩터”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2.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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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2월 9일 자사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오딘’의 성과에 힘입어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조계현 대표는 게임의 재미와 유저 소유권 환원이 핵심으로, 지난 8일 발표한 ‘보라 2.0’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먼저 조 대표는 ‘엑시 인피니티’와 ‘미르4’ 등 P2E(플레이 투 언)로 대변되는 흥행작들은 웹 3.0 전환의 초기단계라고 짚었다. 또한 시장 자체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로, 앞으로 많은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조 대표는 아직 성공의 키 팩터를 찾기 위해 많은 참여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태동기를 예로 들어, 시장 초기에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게임들이 성공했다면, 이후 시장 성숙이 이뤄지면서 높은 퀄리티와 이용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BM(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게임들이 구조적으로 성공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그는 재미와 소유권이 키 팩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게임으로서의 측면이 아닌, 재미를 갖춘 상태에서 토큰 경제가 도입됐을 때 이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게임 서비스 주체가 가지고 있던 소유권을 얼마나 유저에게 넘겨줄지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더 진화된 버전의 게임들이 나와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보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 역시 가벼운 게임부터 하드코어한 게임까지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엑시 인피니티’나 ‘미르4’보다 훨씬 개선된 형태로 토큰 경제가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재 시점에서는 단순히 적용여부보다는 어떤 방식이 맞을지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보라 2.0’이다. 지난 8일 발표된 개선안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와 글로벌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관련해 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가진 강점은 다양한 협업 네트워크로, 국내외 각종 파트너들을 거버너스 카운슬로 지속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클레이튼 위에서 돌아가는 레이어2 코인인 만큼, 클레이튼과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에서 플랫폼으로서 성과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현 대표는 “보라 2.0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셔와 카카오 게임하기 등의 서비스를 오래 해왔고, 이를 통해 구축한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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