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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크로스파이어X’ 콘솔 FPS 도전, 원작 시너지 ‘기대’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2.21 10:11
  • 수정 2022.02.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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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콘솔 야심작 ‘크로스파이어X’가 MS Xbox를 통해 정식 출시돼 글로벌 이용자들을 맞이한 지 약 10일 남짓이 지났다. 게임은 정식 출시에 앞서 다양한 글로벌 게임쇼를 통해 화려한 면면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키워온 가운데, 정식 출시 이후 게임을 접한 첫인상은 어떨까. 개발진은 게임에 대한 개선 약속과 함께 관련 패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을지, ‘크로스파이어X’에 대해 살펴봤다.
 

멀티플레이 중심, 클래식 FPS 팬 ‘조준’
‘크로스파이어X’의 게임 모드는 F2P 기반의 멀티플레이와 별도 구매 방식의 싱글플레이 모드로 구성됐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원작인 ‘크로스파이어’의 특징들을 계승한 클래식 모드와, 최근 FPS 팬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 준비한 모던 모드로 나뉜다.
현재 싱글플레이 모드는 오퍼레이션 카탈리스트, 오퍼레이션 스펙터 두 종류의 캠페인만이 선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 콘텐츠의 전반은 멀티플레이 모드에 집중돼 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 각 맵에 따라 멀티플레이 모드가 정해져 있는 방식이다

우선, 멀티플레이 모드 가운데 클래식 모드에서는 현재 블랙위도우, 지하연구소, 무기수송선, 바빌론 연구소로 구성됐으며, 각각 맵에서는 C4 폭파를 감행 혹은 저지하는 팀전, 투명화와 근접 무기로 전투를 벌이는 스펙터, 좀비 모드와 같은 형태의 나노 감염체, 팀 데스 매치 등을 즐길 수 있다. 모던 모드에서는 클래식 모드와 같은 팀 대항 블랙위도우와 GR 타워를 무대로 펼쳐지는 거점 점령전을 즐길 수 있는 가운데, 모든 무기의 조준 모드 변경, 파쿠르 등 속도감 있는 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멀티플레이 모드에서의 콘텐츠 구성 및 맵 디자인 등은 새로운 시도보다는 기존 멀티플레이 기반 FPS 유저들에게 익숙한 구성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게임의 외견만 보자면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더불어 콘솔 시장에서 기존 인기 FPS 장르의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 익숙한 맵 구성, 익숙한 스타일의 게임플레이가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뚜렷한 장단점, 개선 숙제 남겨
게임 플레이에 접어들 경우 ‘크로스파이어X’는 뚜렷한 장단점을 여실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우선, 그래픽 부문의 경우 글로벌 콘솔 시장 이용자들의 높은 기대치에 뒤지지 않을 만큼 현세대에 걸맞는 매력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맵, 캐릭터, 총기 등 각각의 디테일 측면에 있어서도 세심한 표현이 돋보인다.
또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개발에 참여한 싱글플레이 캠페인의 경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는 물론 강렬한 연출 등이 이어지며 글로벌 리스크, 블랙리스트 두 세력이 얽힌 ‘크로스파이어X’의 세계관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에 따라 선호도가 나뉠 수 있는 요소지만, 클래식한 온라인 FPS를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크로스파이어X’의 익숙한 멀티플레이 게임 모드 구성 또한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 패드 기반 슈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조작 및 조준의 높은 난이도가 발목을 잡는다

다만, ‘크로스파이어X’의 가장 큰 단점은 게임 플레이 전반에 있어 일부 단점들이 이용자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점이다. 게임 패드 기반 조작에 있어 높은 반동 등으로 인한 조준의 어려움, 인게임 모션, 무기 및 게임 모드 밸런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투명화, ‘부기맨’ 변신, 컴뱃 브레이커 등 각종 특수한 능력들이 존재하는 게임인 만큼, 해당 조작 및 완성도 문제는 이들과 엮이며 더욱 복합적인 이슈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클래식 멀티플레이 모드 구성 역시 단순한 조작 체계, 높은 패드 조작 난이도 등이 더해지며 신규 FPS 팬층에게는 매력을 어필하기가 다소 어렵다는 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 싱글플레이 모드에서는 별개 UI와 함께 '크로스파이어X'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스토리 및 연출 완성도를 선보였다

반등 위한 노력, ‘재탄생’ 기대
현재 ‘크로스파이어X’ 개발진은 게임에 대한 혹평을 수용하며 꾸준한 게임성 개선을 약속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들은 3월 중 준비했던 각종 개선 패치를 앞당겨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이용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 분명 '크로스파이어X'는 발전과 변화의 여지가 충분한 게임이다

물론 현재 모습만 보자면 게임이 나아갈 길은 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그럼에도 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남길 수 있는 것은, 분명 ‘크로스파이어X’는 AAA급에 준하는 퀄리티, 콘솔 FPS 도전 등 뚜렷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출시 초반 매우 혹독한 평가를 얻었음에도 점진적인 개선을 거치며 다시금 초기 기대치 이상을 보여준 사례 역시 다수다. ‘노 맨즈 스카이’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CDPR의 ‘사이버펑크 2077’ 역시 그러한 평가 반전을 조금씩 일구고 있다.
‘크로스파이어X’는 싱글플레이 캠페인, 클래식 모드와 뚜렷한 차별화를 둔 모던 모드 구성 등 발전을 일굴 수 있는 방향키를 분명 잡아내고 있는 게임이다. 향후에도 관련 개선 패치가 꾸준히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게임성 개선과 현대 FPS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규 모드 등장 등 달라진 ‘크로스파이어X’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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