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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엑스포 #14] 총 좀 쏘는 아재들 모였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5.13 11:45
  • 수정 2022.05.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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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엑스포에 입장하자마자 눈 앞에 보이는 부스는 아케이드 부스다. 그 곳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부스는 바로 이 곳 밀리터리 슈팅 게임 ‘건아레나’가 설치된 공간이다. 평일 오전 전시임에도 관람객들이 길게 늘어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이채롭다. 
이 게임기는 지난 2019년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뒤 2020년 일본에 정식 발매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거쳤으며 현재 국내에 들여 온 것으로 보인다. 게임기는 에어소프트건을 활용해 화면을 향해 발사하면서 표적을 맞추는 게임이다. 화면은 제자리에 있으나 표적 크기가 점차 멀어지고 작아지는 방식으로 원근감을 살려 정교한 사격을 요한다. 

일반적으로 건 슈팅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별 생각 없이 탕탕 쏘면 된다.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 아저씨들이 출격하면 어떨까. 

사람들을 유심히 보면 재미있는 장면들이 목격 된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권총을 투핸드 파지법을 사용한다. 썸포워드 파지법, 위버 그립, 핑거 오버 그립 등 방문하는 관람객마다 각기 다른 파지법이 재미있다.

‘’어느 국가 게임 전시회를 가도 이런 파지법으로 총을 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어쩌면 우리나라이기에 가능한 장면 아닐까. 

마니아들역시 독특한 파지법이다. 일명 존윅파지법. 이번엔 이 콘셉트를 하기로 했나 보다. 이 코스튬플레이어는 EOD패치를 달고 있는데 실제 부대 전역자라고 한다. 몇 번 탕탕쏘더니 옆 참가자 보다 일찍 게임을 끝냈고, 손에는 상품이 들려 있었다. 

 그는 기기를 평가하면서 총기 반동이 거의 없으며 쏠 때 좌우로 심하게 움직이는 편이어서 부정확한다고 평가한다. 때문에 개발이 좀 더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충분한 편으로 즐기기에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 코스튬플레이어는 사실 밀리터리룩축제 위원회 홍보관리위원회 장신지 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올해 6월과 9월 밀리터리 룩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밀리터리를 알릴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시겠지만 우리나라는 많은 분들이 힘을 바쳐 지키고 있는 나라라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며 "우리 행사(밀리터리룩축제) 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강철부대와 같은 밀리터리 프로그램 등이 일반에 알려지며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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