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이 6월 1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의 평가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13.8%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비트코인닷컴은 스테이블코인 평가액 규모가 지난 두 달에 걸쳐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닷컴이 집계한 6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1,590억 달러(한화 약 204조 6,807억 원)로 이는 지난 4월의 평가액인 1,900억 달러(한화 약 244조 5,870억 원)와 비교해 16.32% 줄어든 값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가상화폐 전체 시장 평가액이 2조 3백억 달러(한화 약 2,613조 원)에서 1조 1,500억 달러(한화 약 1,480조 원)로 43.35% 감소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시장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늘어나는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전체 가상화폐 시장 내 상위 열 개 종목 목록에 이름을 올린 스테이블코인은 ‘테더(Tether)’, ‘유에스디코인(USD Coin)’, ‘테라(Terra)’ 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테라’ 생태계가 붕괴한 이후에는 ‘바이낸스유에스디(Binance USD)’가 시가총액 상위 열 개 목록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닷컴은 기사 작성 당시 전 세계 비트코인의 거래 60.26%가 ‘테더’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 계열 내 가장 큰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의 생태계 점유율은 75%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의 6월 13일 오전 현재 시장가치는 각각 720억 달러(한화 약 93조 원)와 540억 달러(69조 5천억 원)다.
한편 해외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바이낸스코인(BNB)’의 발행 당시 증권 여부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코인’은 바이낸스 거래소 내 기축 통화로 ‘바이낸스유에스디’와는 다른 성질을 갖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코인 공모(ICO) 당시 해당 가상화폐 판매가 ‘미등록 증권 발행’ 여부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는 바이낸스코인 프로젝트 자체의 당위성보단 코인 발행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코인’과 ‘바이낸스유에스디’의 6월 13일 오전 현재 시가총액은 각각 395억 달러(한화 약 50조 8,681억 원)와 177억 달러(한화 약 22조 7,710억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