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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과 추락 기로에 놓인 ‘금 vs 비트코인’ 가격 향방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6.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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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이후 약 10년간의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을 확인한 결과 현재의 시세가 지지선 위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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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는 금의 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바이비트코인월드와이드(BuyBitcoinWorldwide)에서 조사 시점 이후 시세 최하단부를 선으로 연결해 본 결과 현재의 가격은 지난 2015년 2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관측됐다. 
6월 21일 현재 한 개의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는 금의 양은 313.67그램이다. 이는 금 대비 비트코인 시세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68%가량 감소한 수준의 값이다. 현재의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눈길을 끄는 이유에는 역대 움직임 추세가 존재한다. 
지난 2012년 9월 이후 금 대비 비트코인 시세를 종합했을 때 현재의 가격은 역대 지지선 위에 안착한 상태다.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선 위에 안착했던 시기로는 지난 2012년 12월과 2015년 2월이 있다. 
짧은 기간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던 시점은 지난 2012년 12월이었다. 당시 1 비트코인 당 금 1.9그램(0.067온스) 수준으로 거래되던 가격은 5개월 만에 1,159% 상승한 값인 21그램(0.763온스)까지 치솟았다. 
 

6월 21일 현재 1 비트코인으로 구매 가능한 금의 양(사진=BuyBitcoinWorldwide)
6월 21일 현재 1 비트코인으로 구매 가능한 금의 양(사진=BuyBitcoinWorldwide)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 이후 하향세로 돌입했고 지난 2015년 2월 지지선에 다시 한번 도달했다. 당시 1 비트코인은 5.61그램(0.198온스)의 금과 상응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지난 2015년 2월 이후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약 2년에 걸쳐 두드러지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지난 2017년 1월 5일 개당 397.43그램이라는 시세를 기록한다. 
당시의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보다 높은 가치를 나타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 중 하나다. 이후 가상화폐 시장에 겨울이 찾아옴에 따라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하락했다.
지난 2017년 1월 이후 현재까지의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한 건 2018년 7월로 나타났다. 당시 한 개의 비트코인은 금 74.24그램(2.62온스)의 가치와 상응했다. 
 

지난 2012년 이후 금 대비 비트코인 역대 시세(사진=BuyBitcoinWorldwide)
지난 2012년 이후 금 대비 비트코인 역대 시세(사진=BuyBitcoinWorldwide)

현재까지의 금 대비 비트코인 시세에서 발견한 특이점은 세 번의 걸친 저항선 가격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9월과 2021년 5월 및 10월에 걸쳐 금 대비 비트코인 시세는 개당 금 992그램(35온스)까지 도달했으나 1킬로그램의 벽을 넘지 못했다. 
1킬로그램의 금 가격을 비트코인의 시세 저항선으로 가정했을 때, 6월 21일 현재 한 개의 비트코인은 1킬로그램의 금값인 5만 9,014달러(한화 약 7,630만 원)까지 가격 상승 가능 구간을 가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연일 폭락 뉴스가 전해지는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향후 1킬로그램의 금 시세를 뛰어넘을 경우 보다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자산층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시장을 대표하는 비트코인이 자산층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선 시장 규제책과 증시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d Funds, ETF) 출시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1킬로그램은 현재 5만 9천 달러(한화 약 7,630만 원)로 거래되고 있다(사진=goldprice.org)
1킬로그램은 현재 5만 9천 달러(한화 약 7,630만 원)로 거래되고 있다(사진=goldprice.org)

금 대비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 10년의 지지선을 발판 삼아 반등에 나설지 날개 없는 추락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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