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더리움 설립자, “메타의 메타버스는 인위적이라 실패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8.01 12:0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설립자가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메타(Meta)의 의도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건설 움직임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메타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반의 플랫폼 구축을 사업적 지향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토대로 단순 인터넷 이용을 넘어 업무, 운동까지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것이 현재 메타의 계획이다.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이러한 메타의 계획이 인위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진정한 의미에서의 메타버스의 정리를 알지 못하며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엔 너무 이르다”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메타가 현재 구상 중인 메타버스 생태계는 실화(Misfire)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가 메타의 메타버스 계획을 비판했다(사진=트위터/비탈릭 부테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가 메타의 메타버스 계획을 비판했다(사진=트위터/비탈릭 부테린)

메타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주력사업인 소셜네트워크와 미래 지향점인 메타버스를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앤드류 보즈워스(Andrew Bosworth)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메타버스의 근간으로 지목한 가상현실 분야 내 10억 명의 신규 이용자 확보를 목표로 공개하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kerburg) 메타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해 향후 몇 년에 걸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분기까지 메타가 메타버스 사업부에 할당한 자금은 당시 환율로 11조 6천억 원 상당의 100억 달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00억 달러의 투자는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에 할당됐다. ‘리얼리티 랩스’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콘텐츠를 만드는 부서로 오큘러스 가상현실 헤드셋과 페이스북 스마트 안경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
메타

한편 ‘리얼리티 랩스’는 올해 2분기 4억 5,200만 달러(한화 약 5,93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8억 달러(한화 약 3조 6,79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리얼리티 랩스’의 성적이 오는 3분기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