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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723억 원 상당 가상화폐 지원금 사용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8.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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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페도로프(Mykhailo Fedorov)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의 분쟁 이후 후원받은 가상화폐 지원금 지출 현황을 공개했다. 
 

사진=BLACKLISTEDNEWS
사진=BLACKLISTEDNEWS

지정학적 분쟁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가 후원받은 가상화폐는 총 5,457만 달러(한화 약 723억 원)로 무인 항공기(드론)는 가장 많은 가상화폐 지원금이 지출된 항목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무인 항공기 구매를 위해 사용한 가상화폐는 1,189만 달러(한화 약 158억 원)였다.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각각 690만 달러(한화 약 91억 원)와 570만 달러(한화 약 76억 원)로 무인 항공기의 뒤를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가 가장 많은 가상화폐 지원금을 사용한 품목이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모금된 가상화폐를 통해 방어군에게 군사 장비, 방어구, 의약품, 차량을 제공했다”라며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 이후 시작된 가상화폐 커뮤니티의 지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공개한 우크라이나 가상화폐 지원금 사용 목록(사진=트위터/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공개한 우크라이나 가상화폐 지원금 사용 목록(사진=트위터/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정부의 가상화폐 후원금 지원 요청은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처음 시작됐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는 가상화폐 지갑 주소를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 가상화폐 지원을 요청했다. 최초의 지원 가능 가상화폐 목록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테더가 있었으며 이후 폴카닷으로 대상이 넓혀지기도 했다. 
가상화폐를 통한 우크라이나 지원활동은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지난 3월 22일 회원 902명이 우크라이나에 1억 6천만 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업비트를 통해 모금된 국내 가상화폐 지원금 규모는 1.5918 비트코인과 22.7495 이더리움으로 지난 3월 20일 업비트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기부액은 약 18만 원이었다. 
 

우크라이나의 가상화폐 지원금 요청은 지갑(계좌) 주소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진=트위터/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의 가상화폐 지원금 요청은 지갑(계좌) 주소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진=트위터/미하일로 페도로프)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가상화폐 지원은 러시아 관련 단체에서도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친(親) 러시아 단체에 대한 가상화폐 기부금이 220만 달러(한화 약 28억 7,122만 원) 가량 모금됐다고 발표했다. 
친 러시아 단체에 대한 가상화폐 모금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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