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포브스(Forbes)의 포르투갈판이 지난 12월 12일(현지시간) ‘40명의 블록체인 기업가’를 선정했다. 
 

포브스의 선정에서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설립자와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최고경영자 및 파블로 차바노프(Pavlo Chabanov) 시미아(Simia) 최고경영자는 순서대로 1위부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포르투갈에 따르면 시미아는 유럽 최대의 가상화폐 유동성 서버로 알려졌다. 시미아의 일일 거래량은 최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5,770억 원)로 파악됐다. 1위를 차지한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의 경우 그가 펼치는 자선활동이 조명 받았다. 
포브스 포르투갈은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가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1,500개의 이더리움을 기부한 사실을 강조했다. 지난 9월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감소한 탄소 배출량도 주목했다. 
 

저스틴 선 트론 경영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블록체인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을 이끄는 사실이 거론됐다. 포브스 포르투갈판은 그가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후오비(Houbi)의 고문인이라는 사실도 소개했다. 
포브스는 “알리바바의 마윈 최고경영자로부터 보호받는 저스틴 선 최고경영자는 기술 부문 ‘30세 미만 포브스 30’ 목록에도 여러 번 포함됐다”라며 “그는 열렬한 미술 수집가, 시장 참여자, 투자자, 자선가다”라고 말했다. 
3위를 차지한 파블로 차바노프 최고경영자의 경우 15년 이상 구글과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 명의 시장 참여자 외에는 볼로디미르 노소프(Volodymyr Nosov) 화이트빗(WhiteBIT) 거래소 설립자, 알렉세이 코르네예프(Alexey Korneev) 칼립소페이(Calypso Pay) 최고운영책임자(COO), 안드레 크로네(Andre Cronje) 연파이낸스(Yearn.finance)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개발자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엘야붐(Eljaboom) 옥시(Okse)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공동설립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ain Armstrong) 코인베이스 거래소 최고경영자, 스비아토슬라프 도로페예프(Svyatoslav Dorofeev) 더 와치(The Watch) 블록체인 정보제공 업체 개발자, 바이올렛 압타히(Violet Abtahi) 엔야 연구소(Enya Labs) 최고운영책임자는 뒤를 따라 7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트론의 저스틴 선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월 8일(현지시간) 업계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의 가상화폐 시장 상황을 낙관했다. 
올해 도산한 에프티엑스(FTX) 거래소와 헤지펀드사인 쓰리에로우즈캐피탈(3AC)과 같은 업체가 투자를 위해 차입(레버리지)를 사용해 자금을 남용한 것은 업계의 관행이 아니며 주요 업체의 사업 현황은 안정적이란 게 저스틴 선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저스틴 선 최고경영자는 “향후 6개월 동안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면 내년의 경우 지난해 정점만큼은 아니여도 좋은 시기를 보낼 것 같다”라며 “업계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 측면에서 현재 자오 창펑 바이낸스 거래소 최고경영자가 시작한 ‘산업 회복 기금(Industry Recovery Fund)’ 계획에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