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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내년 알트코인 약세장 예상”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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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 12월 20일(현지시간) 내년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알트코인의 약세를 점쳤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코인베이스는 ‘2023년 가상화폐 시장 전망(2023 Crypto Market Outlook)’ 보고서에서 알트코인에 투자하려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지가 올해 시세 하락세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트코인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투심이 완전히 회복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이란 게 코인베이스의 의견이었다. 코인베이스는 오는 2023년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선택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로 몰릴 거라고 내다봤다. 
생태계의 성숙도와 상대적 시장 유동성의 요소를 기반했을 때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선호할 것이란 게 코인베이스의 분석이었다. 코인베이스는 디지털자산의 다음 시장 주기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규제 표준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2023년 가상화폐 시장 전망’ 보고서(사진=코인베이스)
‘2023년 가상화폐 시장 전망’ 보고서(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올해의 극적인 가상화폐 관련 사건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시장 환경을 형성할 것이다”라며 “그러나 기관의 가상화폐 도입은 여전히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 불황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의 환경을 사용해 지식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정보 인프라(기반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코인베이스의 설명이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 상황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초까지의 상황보다는 낫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프티엑스(FTX) 거래소가 파산한 지난 11월 이전까진 미국 증권시장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코인베이스의 입장이었다. 가상화폐 업계에는 에프티엑스 파산이 자산 펀더멘탈(기초체력) 문제가 아닌 사람 및 기업으로 발생한 인재(人災)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코인베이스는 내년 알트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내년 알트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 시장 내 해결 문제 사항으로 대출 관행을 지적했다. 올 한 해 발생한 가상화폐 시장의 불황 상당수가 대출업체의 차입으로 발생했다는 게 코인베이스의 시각이었다. 
코인베이스는 “역사적으로 가장 큰 디지털자산 대출 기관 중 일부는 지급 능력 위험에 직면해 파산했다”라며 “향후 가상화폐 대출업체가 미래 안정성 구축을 위해 보다 엄격한 실사를 거치고,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극단적인 위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회사의 손실액을 추정하고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의미한다. 컴파운드(Compound)와 에이브(Aave) 등의 가상화폐 대출 업체는 코인베이스가 거론한 모범 사례기도 했다. 
 

가상화폐 대출 기업의 개선은 코인베이스가 짚은 시장 개편 사항 중 하나였다(사진=코인베이스)
가상화폐 대출 기업의 개선은 코인베이스가 짚은 시장 개편 사항 중 하나였다(사진=코인베이스)

한편 코인베이스는 지난 12월 12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법 집행 기관의 고객 정보 제공 요청이 지난해와 비교해 6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10월 1일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일 년에 걸쳐 코인베이스 고객에 대한 법 집행 기관의 정보 요청은 총 1만 2,320건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를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전체 고객 수는 약 1억 8백만 명이다.
 

사진=코인베이스
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가 취합한 법 집행 기관의 정보 요청 목록에는 우리나라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법 집행 기관은 한 해에 걸쳐 총 56건의 고객 정보 제공을 코인베이스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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