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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출금 중단에 비트코인 시세 하락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5.09 08:37
  • 수정 2023.05.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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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두 차례의 비트코인 인출 중단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전반과 관련 주식 종목의 시세가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5월 9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개당 3,7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 거래소 인출 중단 사태 전 비트코인은 개당 3,900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바이낸스 내 인출 중단은 최근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상승하며 출금 보류량이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 혼잡이 일어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트워크 혼잡을 빚은 거래 수수료 상승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 토큰(BRC-20) 거래량의 급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 토큰 거래량 증가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 내 화제가 됐던 ‘페페(PEPE)’ 등의 밈 코인 거래가 늘어난 것에 원인이 있다. ‘페페’ 가상화폐 시세는 최근 1,000% 이상 급등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이낸스에서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출금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사진=트위터/ 바이낸스)
바이낸스에서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출금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사진=트위터/ 바이낸스)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 토큰 거래량 증가로 네트워크 혼잡이 빚어짐에 따라 바이낸스는 플랫폼 내 기존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설정값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값을 올려 채굴자들이 보류시킨 거래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낸스 내 네트워크 혼잡 문제가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하는 채굴 업체와 일정 부분 연결된다는 점에서 관련 주식도 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비트팜스(Bitfarms)’와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 등의 주가는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에서 5% 이상 하락했다.
 

지난 5월 6일 이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코빗)
지난 5월 6일 이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코빗)

한편 바이낸스는 이번 인출 중단 사태와 관련해 고객 예치금은 안전하며 모든 출금 거래를 이상 없이 완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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