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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시장, 현물 대비 강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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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시세 약보합세 속에서도 선물 시장 지표는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는 업계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 간의 차이를 의미하는 베이시스(Basis)가 지난 2021년 11월 가상화폐 강세장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기반한 분석이다. 베이시스는 현물가격에서 선물가격을 빼는 상황으로 계산된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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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 따르면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연간 비트코인 선물 베이시스는 18%에서 25%를 기록 중이다. 즉, 선물 시장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대비 18%에서 25% 강세인 상황이다. 
데리비트의 루크 스트리저스(Luuk Strijers) 최고상업책임자는 지난 1월 미국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비트코인 현물과 선물 가격의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두 자산의 가격 차이는 다음 달 도래할 반감기를 반영한 값이라고 전했다. 반감기는 10분마다 제공되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이 현행 6.25개에서 3.125개로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시장에 공급될 비트코인 수량이 반감기로 줄어들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자금이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일 거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연간 비트코인 선물 베이시스는 18%에서 25%를 기록 중이다. 즉, 선물 시장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대비 18%에서 25% 강세인 상황이다(사진=더블록)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연간 비트코인 선물 베이시스는 18%에서 25%를 기록 중이다. 즉, 선물 시장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대비 18%에서 25% 강세인 상황이다(사진=더블록)

루크 스트리저스 최고상업책임자는 현재와 같이 선물이 강세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선물은 매도(숏) 포지션을 잡고, 현물은 매수해 현금 차익을 얻는 거래 전략을 취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 옵션 시장 내 3월 현재 0.59인 풋-콜 비율이 오는 6월 물에서는 0.32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옵션 시장에서 풋은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콜은 상승을 뜻한다. 
풋-콜 비율은 풋 옵션 거래량에 콜 옵션 수를 나누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오는 6월 만기물 풋-콜 비율은 0.32는 시장 참여자 열 명 중 2.5명이 풋 옵션을 구매하고, 7.5명이 콜 옵션을 구입할 때 나올 수 있는 수치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 옵션 시장 참여자 열 명중 2.5명은 가격 하락을 예상 중이며 7.5명은 상승을 전망 중이란 뜻이다. 
 

데리비트
데리비트

루크 스트리저스 최고상업책임자는 “옵션 시장에서 풋보다 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파생상품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강세 심리가 지배적이라는 것을 상징한다”라고 정리했다. 
한편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이후  선물 거래 시장 내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제이피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금과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각각 300억 달러(한화 약 39조 9,570억 원)와 70억 달러(한화 약 9조 3,219억 원)다. 최근 두 자산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개인 시장 참여자를 포함한 상품거래자문사(CTA)와 헤지펀드 등 투기적 기관 투자자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피모건은 지난달부터 선물 거래 시장 내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지난달부터 선물 거래 시장 내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한편 비트코인은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금일 현재 전일대비 4.41% 하락한 9,47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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