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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두고 전문가 의견 엇갈려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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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전망을 놓고 주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시장 분석가는 최근 승인 가능성을 25%까지 낮춘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 한 곳은 현 상황이 부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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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업계 관계자의 전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발행사와 대화를 하고 있지 않다는 공통 주제를 두고 엇갈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에 비관적인 입장을 보인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inas) 시장 분석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현안을 활발히 들여다보지 않는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현재 움직임이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당시와 다르다는 분석이다. 
에릭 발추나스 시장 분석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심사에 활동적이지 않은 모습은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어디를 봐도 긍정적인 신호나 정보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길 바란다면서도, 출시 가능성은 25%로 내다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오는 5월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을 25%로 하향 조정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오는 5월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을 25%로 하향 조정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그러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발행사 중 한 곳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심사에 소극적이라는 업계 분석이 반드시 부정적인 신호는 아닐 수 있다고 알렸다. 
그레이스케일의 크레이그 살름(Crain Salm) 최고법률책임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심사 때와 같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발행사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허가받는 과정에서 다수의 세부 규정이 세워졌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당시만큼 심사에 적극적인 필요가 없다는 관점이다. 
크레이그 살름 최고법률책임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참여가 과거에 비해 적다는 이유로 다른 결과가 나올 거라고 속단해선 안된다”라며 “그때와 지금의 유일한 차이점은 상장지수펀드가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 현물을 보유하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레이스케일의 크레이그 살름 최고법률책임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심사 때와 같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발행사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싸진=트위터/ 크레이그 살름)
그레이스케일의 크레이그 살름 최고법률책임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심사 때와 같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발행사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싸진=트위터/ 크레이그 살름)

한편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d)는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첫 12개월 예상 시장 규모를 150억 달러(20조 250억 원)에서 450억 달러(한화 약 60조 750억 원)로 내다봤다. 
시장 조사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선물과 현물을 모두 포함한 현재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 시장 규모는 약 57억 달러(한화 약 7조 6,340억 원)다. 현재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는 총 13개국에 출시돼있다. 국가별로 봤을 땐, 스웨덴, 캐나다, 스위스에 운용자산규모(AuM)이 가장 큰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가 순서대로 상장돼있다. 지난달 기준 유럽과 캐나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81.45%와 16.64%다. 
이더리움은 3월 27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44% 상승한 50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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