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모바일게임×스마트폰 ‘연합’ … 다각도 협력 전략 ‘필요’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5.21 14:4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게임업계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LG전자와의 마케팅 연대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넥슨 ‘카이저’와 손잡은 LG전자 ‘G7 ThinQ’ (사진=넥슨)

먼저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은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를 비롯해 펍지주식회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비비게임 ‘신삼국지 모바일’과 공식적인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갤럭시 시리즈 고객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검은사막 모바일’은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갤럭시 앱스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더불어 강남, 여의도 등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도 해당 모바일게임 시연존을 운영하고, 경품 제공을 포함한 공동 프로모션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신삼국지 모바일’ 다운로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기를 경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반면,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G7 ThinQ’의 파트너로 넥슨의 ‘다크어벤져3’와 ‘카이저’를 선택했다. 공동 마케팅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G7 ThinQ에 ‘카이저’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기기에서 시각적·청각적으로 극대화된 게임성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신제품 체험 부스 공동 운영과 함께 ‘G7 ThinQ’ 고객에게는 25만원 상당의 아이템과 케이스 2종, 보조배터리, 쿨러 거치대 등이 포함된 ‘카이저 팩’을 지급한다.
 

▲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당시 삼성전자와 연계 마케팅에 나섰다 (사진=펄어비스)

사실, 게임사와 스마트폰 제조사가 마케팅 연대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8과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공동 마케팅 및 갤럭시S9 출시와 연계한 ‘검은사막 모바일’ 아이템 지급 이벤트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와 같은 협업 관계에서 게임사는 스마트폰 기본 어플리케이션 탑재이나 전국 매장 및 팝업 스토어 시연, 기기 구매 시 아이템을 지급하는 연계 프로모션 등을 통해 기본보다 폭넓은 잠재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조사 역시 스마트폰 구매주기가 빠른 10~30대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모바일게임을 통해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힐 수 있고, 상향된 모바일게임 스펙에 맞춰 자사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성능을 검증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스마트폰 제조사 측은 “모바일게임 유저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 게임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해왔다”며, “게임 유저들이 자사 스마트폰이 가진 플랫폼에서 게임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제조사 후원의 e스포츠 대회나 게임 I·P를 접목한 콘셉트 스토어 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사진=넷마블)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처럼 협업 초반, 기기 구매 고객에게 아이템 쿠폰을 지급하는 수준의 단편적인 마케팅만으로는 게임사나 스마트폰 제조사 모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한 전문가는 “게임 내 대전 콘텐츠를 활용한 유저 참여형 e스포츠 대회 개최나 게임 I·P와 결합을 통한 콘셉트 스토어 운영, 해외 시장 진출까지 고려한 연계 방안 마련 등 다각적인 접근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