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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 상승…어떤 BM 숨어있나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5.21 19:46
  • 수정 2018.05.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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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PUBG)사의 인기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지난 16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됐다.
 

배틀로얄 장르 설명 (사진=게임 홈페이지)
배틀로얄 장르 설명
(사진=게임 홈페이지)

‘배그 모바일’은 사전예약 수가 400만 명이 넘을 만큼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에 금일(21일) 기준 국내 양대 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어플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14일~20일 동안 이용자 수는 324만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출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35위, 애플 앱스토어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내 매출 순위는 각각 구글 139위, 애플 96위를 기록 중이다.
‘배그 모바일’은 유료버전인 PC, 콘솔버전과는 달리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게임 내 BM(비즈니스 모델)이 모두 꾸미기류 아이템에 치중돼있다. 또한, 현재 높은 매출의 모바일 게임들이 무료 버전으로 출시, 대부분 MMORPG에 편향되어있다는 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매출 순위 30위권에 안착한 배그의 BM은 어떤 특징을 보일까.
 

주간 보급상자의 확률 표시 (사진=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주간 보급상자의 확률 표시
(사진=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가장 먼저 ‘주간 보급상자’를 살펴볼 수 있다.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퍼플 아이템(희귀)’품목이 바뀌는 상자로, ‘교복 세트’가 들어있는 지금은 5월 16일부터 23일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여러 아이템 중 일부를 얻는 일종의 랜덤박스지만 획득 확률이 공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유저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교복 아이템은 모두 1~3%의 확률을 지니고 있다.
‘퍼플 아이템’은 매주 변경되기 때문에 원하는 품목이 있다면 해당 주에 수록되길 기다려야 한다. 잘 이용한다면 싼 가격으로 고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상자에 들어있는 아이템들도 모두 ‘꾸미기’류 아이템이다. 원작이 그랬듯, 실시간 파밍을 통해 격돌하는 만큼 무기나 방어 장비가 등장하기 어렵다.
 

낙하산 품목 리스트 (사진=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낙하산 품목 리스트
(사진=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다음 ‘비밀상점’에선 원하는 아이템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1일 단위로 구매 가능한 항목이 변경되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일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없는 색상이나 아이템 종류가 등장한다. 이밖에 낙하산, 획득 BP(게임 내 재화)를 늘려주는 아이템, 닉네임 변경권 등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들은 모두 과금 요소가 없다.

높았던 관심과 이용자 수만큼 기대한 매출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원작과 같이 게임에 방해를 주지 않아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현재의 BM 구조와 장르로 모바일 ‘대세’인 MMORPG 장르의 매출 순위를 따라가긴 어렵다. 다만, PC게임의 훌륭한 타 플랫폼 안착, I‧P(지적재산권)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만약 펍지의 목표가 ‘저변확대’라면 대성공을 이룬 셈이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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