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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본 론칭 D-15, 사전 대비 요령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8.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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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남았다. 오는 2019년 9월 6일 금요일 새벽 1시면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이하 아이스본)' 서비스가 시작된다. '아이스본'은 전 세계 1,300만장 판매고를 기록한 '몬스터헌터 월드' 확장판으로 새로운 대륙과 몬스터,  신규 장비와 전투기술 등이 추가 되는 버전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몬스터만 20종. 그 외 본편 몬스터들도 더 강력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이스본'에는 새로운 난이도인 '마스터 랭크'가 추가돼 본편대비 비교적 어려운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무환이라고 했던가. 금요일 새벽 1시부터 밤새도록 엔딩을 향해 달릴 유저들을 위해 '아이스본'출시로 인해 변화하는 점과, 이에 따라 사전에 대비해야할 부분들을 정리해 봤다. 

포인트1. 무기 및 방어구 제작 소재 준비

마스터랭크가 개방된 이후에는 새로운 랭크에 해당하는 무기와 방어구들이 대거 공개된다. 주로 새롭게 추가되는 몬스터들을 기반으로 한 무기가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동시에 기존 무기들도 대거 버프를 받아 변화하거나, 새로운 트리가 개방되면서 신규 무기들이 대거 생성되기도 한다. 
'아이스본'에서는 무속성 공격력이 하향되고 속성 기반 공격력이 상향된다. 이로 인해 몬스터 약점에 따라 다양한 무기들을 꺼내서 싸워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각 속성별 무기들을 사전에 제작해 두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신대륙이 '얼음' 대륙인 만큼 화염 무기를 기본으로 삼고, 단단한 육질을 공략할 뇌속성 무기와, 화염무기가 전혀 통하지 않을 몬스터들을 위한 수속성 무기 등을 사전에 제작해 두는 것도 현명한 판단이다. 경우에 따라 기존 무기를 기반으로 '상위 트리'가 개방될 경우에 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 때 가장 난관에 부딪히는 소재는 '하위 소재'. 마스터 랭크 몬스터들을 때려잡기에도 바쁜 순간에 하위 몬스터를 사냥해야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최소한 무기들은 만들어 둘 수 있도록 하위 소재를 미리 파밍해 각 무기들을 사전에 만들어 두도록 하자. 

아이스본 지역은 얼음으로 뒤덮힌 지역인 만큼 화염 무기가 초반에 유용할 전망이다
아이스본 지역은 얼음으로 뒤덮힌 지역인 만큼 화염 무기가 초반에 유용할 전망이다

포인트2. 비약과 포션은 다다익선 

전통적으로 '몬스터헌터'시리즈는 마스터랭크에 해당하는 G급랭크가 등장하더라도 포션은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장기간 사냥을 위한 귀인약시리즈나 회복 포션 시리즈를 사전에 파밍해두면 마스터랭크가 개방되더라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G급 몬스터 기준으로 한방에 체력 80%이상 닳는 이른바 '절명기'가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약 재료를 파밍해두고 쌓아 놓을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캡콤은 '몬스터헌터 월드'후반부에 '역전왕'들을 대거 공개해 관련 방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아이스본'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더 악랄한 패턴들 가진 몬스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대부분 '빠른 움직임'으로 이리저리 날뛰면서 콤보 공격을 하기 때문에 포션을 마실 시간 조차 주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경우에 따라 '회복량'을 줄이는 디버프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비약'활용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분석된다. 포션이 없어 사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미리 사냥을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관련해 강주약 재료를 주는 '치치야크'나 귀인약G, 고대의 비약 합성에 필요한 재료를 주는 '오도가론'등을 주로 사냥하면서 창고를 채워 나가기를 추천한다.
단, 식사권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E3에서 공개한 데모 영상에 따르면 '아이스본'에는 새로운 식사권이 등장한다. 정확한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아이스본 몬스터들은 사정없이 날뛰는 콘셉트가 특징. 함정으로 얌전하게 만든 뒤 혼내주자
아이스본 몬스터들은 사정없이 날뛰는 콘셉트가 특징. 함정으로 얌전하게 만든 뒤 혼내주자

포인트3. 함정 재료 수급

'몬스터헌터:월드'를 장시간동안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은 함정 재료다. '고룡'급 몬스터들에는 함정이 통하지 않고, 상위 몬스터들은 '때려 잡는'것이 빠르기 때문에 굳이 함정을 선택할 이유가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공들여 관련 재료를 파밍할 필요도 없다. 굳이 체크할 필요도 없는 것이 함정 재료다.
그런데 '아이스본'은 이야기가 다르다. 초반부터 고룡이 아닌 일반 몬스터를 상대로 사냥을 해야 한다. '아이스본 베타'에서 확인해보면 '아이스본'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체력이 낮아질 수록 더 빠르고 강력한 공격력을 선사한다.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지형을 미친듯이 뛰어 다니기 때문에 '추격'에만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할 몬스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함정'을 깔고 '포획'을 하면 사냥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때문에 '당면 과제'는 함정 재료 수급이다. 함정을 제작하는데 사용하는 재료는 대부분 전용 재료. 신경써서 수급하지 않는 다면 인벤토리 저장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당장 지금부터라도 함정 재료를 수급해 놓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포인트4. 아이루 장비 숙련도 작업

'아이스본'에서는 아이루 역시 대대적으로 성능이 강화돼 새로운 스킬들이 대거 등장한다. '아이스본 베타'버전으로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꿀벌레 피리'의 경우 상황에 따라 HP가 0이된 헌터를 부활시키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 때 활용되는 스킬이 '꿀벌레 피리+'로 표기됐다. 기존 특수 기술들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상위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숙련도'가 필요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현재 아이루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의 숙련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작업이 필수다.
주로 멀티플레이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경우 '아이루'가 보유한 '기술 숙련도'가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사전에 편한 몬스터들을 사냥하면서 숙련도를 쌓아 운 다음, 상위 기술들이 해제되는 시점에서 바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

초반부 몬스터는 밑도 끝도 없이 밀고 들어오는 유형 몬스터가 다수 포진돼 있다
아이루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 많으므로 미리 훈련을 시켜두자

 

포인트5. 손풀기 작업
  
역전왕 네르기간테나 '아이스본 베타'를 마지막으로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유저들이라면 반드시 손을 풀어둬야 할 필요가 있다. 2개월이상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유저들이라면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다행히 게임은 자전거타기와 비슷해 한두번 플레이하다보면 서서히 감을 찾게 되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아이템을 조금씩 모아 둔다는 생각으로 고룡들을 조금씩 사냥해 두기를 권장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변신 복장'활용. '아이스본'에서는 변신복장이 크게 약화돼 데미지를 입을 때 마다 지속시간이 짧아 진다. 이로 인해 데미지를 최대치로 뽑을 시간이 나오지 않아 전반적인 사냥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가능한한 오직 무기만 들고 사냥을 하는 연습을 해두면서 새로운 감각을 익히도록 해보자. 
이와 관련 아이스본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돌진타입 공격을 하는 몬스터들과 먼 거리를 점프하면서 정신없이 움직이는 몬스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 디아볼로스 아종이나 오도가론 등을 사냥하면서 손을 풀어 두면 초반 적응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갑자기 지형이 무너진다거나 눈사태가 일어나는 등 독특한 자연현상이 일어난다
갑자기 지형이 무너진다거나 눈사태가 일어나는 등 독특한 자연현상이 일어난다

포인트6. 공격 조작법 변화 적용

또 하나 참고해야할 점은 '발도 디버프'. 무기를 뽑은 뒤 오랜 시간 동안 손에 들고 있으면 점점 데미지 보너스율이 줄어 들도록 패치를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기본적으로 무기를 들고 타이밍에 맞춰 가드하는 무기들 보다는 빠르게 접었다가 공격할 시 다시 발도하는 방법으로 사냥법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대신 '아이스본'에서는 신규 액션으로 '클러치 클로'액션이 추가된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몬스터에 붙은 뒤 공격을 하는 옵션이다. 대검, 해머와 같은 단단한 무기는 클러치 클로 액션으로 데미지를 입히면 해당 부위에 육질이 연해진다. 쌍검과 한손검 같은 소형 무기는 '슬링어 탄환'을 캐낼 수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상대 패턴이 비교적 넓은 범위를 움직이고, 공격역시 범위 공격이 많기 때문에 수시로 회피해야하는 상황이 오며, 멀리서 클러치 클로로 간격을 좁힐 필요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염두에 두고 거리 조절을 연습할 필요도 있다. 
이 외에도 섬광탄 범위가 크게 좁아져 패턴을 방해하기가 쉽지 않고, 특정 지역에서는 이동 속도가 크게 둔화되는 등 새로운 요소들이 대거 업데이트 되는 점들이 다수 있어, 이는 실전으로 극복해야할 요소들이다. 

각 무기별로 새로운 기술들이 업데이트 됐다. 훈련 구역에서 통나무를 쳐보고 사냥을 시작하자

포인트7. 천천히 즐기는 자가 승리자

'몬스터헌터'는 서둘러서 랭크를 올리고, 몬스터를 사냥해야만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패턴을 모두 알고 강력한 무기로 0분침으로 상대를 사냥할 때 보다, 1시간넘게 몬스터와 사투를 벌이고, 다 죽어가는 듯한 몬스터를 눈 앞에 두고 '한대만 더', '한대만 더'하다가 눈앞에 쿵 쓰러지는 몬스터를 볼 때 쾌감과 재미가 더 하다. 강력한 적을 혼자 힘으로 쓰러뜨릴 때 쾌감을 기억한다면, 굳이 과도한 준비를 하는 것 보다는 그 상황 자체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에 발맞춰 캡콤 제작진은 넉넉한 시간을 두고 수시로 즐길거리를 업데이트하면서 유저들을 만족하게 만드는 개발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새로운 몬스터들이 대거 추가되고, 이벤트가 나오면서 더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공개되면서 재미를 선사하는 개발팀이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오랜 기간동안 재미를 맛보는 방법이야 말로,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 마스터랭크(G급)을 처음 경험하는 유저들이라면 하위 랭크에서 상위 랭크로 넘어가는 것 정도 차이를 상상하면 편하다. 이 때 하위 장비를 들고 상위 몬스터를 사냥하려면 초반부 몬스터들은 쉽게 사냥이 가능하지만, 중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제동이 걸리는 패턴도 그대로다.
더 이상 몬스터를 사냥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면 장비를 강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례로 베타 테스트당시 주어진 갑옷들은 방어력이 600대였다. 현재 '몬스터헌터 월드'에 등장하는 갑옷들은 방어력이 400대초중반임을 감안하면 적잖은 차이다. 앞서 발매된 '몬스터헌터 더블크로스'는 G급 상위 방어구 기준 방어력이 800을 넘나들 정도로 차이가 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파밍도 분명히 중요한 요소들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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