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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알리바바 제치고 중국 시총 1위 민간기업 차지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2.01.24 11:21
  • 수정 2022.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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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가 중국 빅테크 기업의 우두머리로 다시 한 번 입지를 각인시켰다. 
 

▲ 2021 후룬 중국 500대 기업

중국 재계 정보 조사기관 후룬바이푸(胡润百富)에 따르면 자국 시가총액 평가액 기준, 500대 기업을 선별한 결과, 텐센트가 3조9000억 위안(약 731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3조6575억 위안(약 689조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매년 동아시아 지역에서 시총 1위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던 알리바바는 지난해 2조5000억 위안(약 469조원)을 기록해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시총 급락이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 규제와 실적 저조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텐센트 역시 시총 1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알리바바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 중 하나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후룬바이푸 측은 “중국 500대 기업의 진출 문턱이 320억 위안(6조 118억 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5년 내 후룬 500대 기업 시가총액의 최저 기준은 600억 위안(약 11조2722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바이트댄스, 전기차 전지 제조사 CATL(宁德时代)과 중국 배달서비스 업체인 메이투안(美团)으로 밝혀졌다. 또한, 업종별 분포로 보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이 7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너지 기업의 수가 두 번째, 화학공업 기업이 세 번째 순으로 500대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0위권의 총 시가총액은 전체 명단 중 29%인 19조 위안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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