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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타버스 시장 본격화되나 … 8조 달러 성장 전망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2.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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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할 경우 약 8조원(약 9800조원)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는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분석한 결과이다. 해당 분석팀은 보고서를 통해 텐센트, 넷이즈,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이 중국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업계에서는 중국의 IT규제가 심화되어 있는 가운데 현지 메타버스 시장의 규모가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대해 긴가민가 하는 반응이다. 현 시점에서는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 수 없는 환경에 놓인 까닭이다. 
현재로선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중국 정부의 눈을 피해 해외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내부적으로 팀을 만들어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정도라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텐센트를 꼽을 수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반독점 규제 감시를 벗어날 수 없는 텐센트는 메타버스 관련 상표권을 99개 등록하는 등 대비 전략을 세웠다.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없더라도 이 분야 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처럼 자국 기업들이 자구책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중국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면 이는 현지에 보급화된 핀테크 플랫폼과 소셜 플랫폼이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세계 시장에서 QR코드 결제에 한 해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가깝다. 전자상거래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여기에 위챗, 웨이보, 더우인(중국판 틱톡) 등 소셜 미디어 의존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다. 
단, 전문가들은 중국 내 메타버스 시장이 당장은 해외와의 접점을 만들기 어려운 자국으로만 한정한 생태계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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