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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게임즈, ‘메타보라’로 사명 변경 … ‘보라 2.0’ 중심 콘텐츠 생태계 구축 선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2.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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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게임즈는 2월 8일 ‘보라(BORA) 2.0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사 측은 ‘메타보라’로의 사명 변경과 함께, 콘텐츠 및 플레이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하는 새로운 생태계 ‘보라 2.0’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공=프렌즈게임즈
제공=프렌즈게임즈

먼저,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개최사를 통해 프렌즈게임즈의 사명을 ‘메타보라’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웨이투빗과 나부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신사업 전략기지로 변모해왔으며,  콘텐츠・플레이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됐고 메타버스로의 움직임도 가속화됐으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암호화폐 경제의 등장에 이어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디지털화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게임사업 노하우와 인프라를 보라에 접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에서 강점을 가진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업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넵튠 정욱 각자대표는 ‘보라 2.0의 비전’을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했다. ‘보라’는 약 4년 전 블록체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등의 키워드가 떠오르는 시점에 함께 시작됐다. 이후 크립토윈터를 겪으며 비관론에 휩싸였지만, 고작 3~4년 가량이 지난 현재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가 활성화됐다. 또한 태생부터 디지털 중심이었던 게임이 디지털 경제와 만났다. 
이에 정 대표는 ‘보라 2.0’의 비전을 ‘훈이’라는 인물의 가상세계 시나리오를 통해 전했다. ‘훈이’는 가상현실 게임 ‘보라에이지’에 접속해 아주 희귀한 NFT 아이템을 얻게 되고, 아주 유명한 DAO(다오) 길드에서 이를 대여하겠다는 제안을 하게 된다. 이 중 ‘훈이’의 눈에 띈 것은 유명 가수의 팬클럽 최상위 티어 멤버십이었고, 이 멤버십이 만료되는 6개월간 이 아이템을 대여해주기로 했다. 또한 ‘훈이’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해 e스포츠 선수의 한정판 NFT 발매소식을 접해 이를 구매했다. 6개월 뒤 ‘훈이’의 아이템을 대여한 DAO에서는 다른 게임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고, ‘훈이’ 역시 이에 참여해 수익을 얻게 됐다. 그가 구매했던 e스포츠 선수의 NFT는 가치가 급격히 치솟았다. 
이는 곧 ‘보라’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경제, 파트너들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웹 3.0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제공=프렌즈게임즈
제공=프렌즈게임즈

 

이어 보라네트워크 임영준 CBO와 이이구 CTO는 보라 2.0의 로드맵을 설명했다. 임 CBO는 먼저 ‘보라’가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거버넌스 카운슬 체제 도입 ▲시장 수급기반 변동 교환비 적용 ▲인플레이션 및 소각 로직 적용을 통한 토큰 다이나믹스 확보 ▲퍼블릭 블록체인(클레이튼)과의 상호운용성 강화 등의 변화를 시도한다. 요약하자면 플랫폼 내적으로는 효과적인 거버넌스와 토큰 다이나믹스를 확보하고, 외적으로는 확장성을 갖추는 것이다. 
이 CTO는 보라 2.0의 구체적인 특성을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론칭 예정인 ‘페이즈1’에서는 코어 엔진 변경을 통해 거버넌스 카운슬을 도입하고, 합의 알고리즘을 변경한다. 또한 프로젝트별 토큰 생성 및 유통을 지원하고, DEX와 NFT 마켓을 제공한다. 효율적 온보딩을 지원하기 위한 표준 API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즈2’는 토큰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파이 및 NFT파이로의 확장을 도모해 자유로운 자산 이동과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런치패드 서비스를 통한 효율적 유저 모객 지원, 길드 DAO 활성화를 위한 툴 제공, 팬덤 기반 서비스 등도 추가할 방침이다. 

이같은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한 파트너십은 5가지 형태로 구성된다. 먼저 2분기 내에 캐주얼 골프 게임을 필두로 4분기까지 다양한 게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IP 홀더들과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카카오 VX와 함께 게이미피케이션 프로젝트를 준비할 방침이다. 
생태계 측면에서는 월렛과 덱스, 디파이, 길드 DAO 등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으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펀드 및 커뮤니티 파트너십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거버넌스 카운슬 측면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스튜디오, 크립토 및 인프라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는 샌드박스네트워크, 콜랩 아시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레전더리즈가 합류하며, 게임사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넵튠, 엑스엘게임즈, 네오위즈, 모비릭스, 위메이드, 해긴,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프렌즈게임즈)가 함께 한다. 크립토 및 인프라 측면에서는 버크오설리, 하이퍼리듬, 크로스랩, 크러스트 유니버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라 2.0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이어 파트너사인 크러스트 유니버스 서상민 최고 클레이튼 책임자, 엑스엘게임즈 최관호 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차상훈 전략담당 부사장, 카카오VX 문태식 대표,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필성 대표, 버크오설리 강용건 대표 등이 영상과 발표를 통해 향후 계획과 보라 2.0 생태계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엑스엘게임즈 최관호 대표는 송재경 대표의 존재를 언급하며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에 대한 자신들의 사명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축하영상을 통해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다양한 영역이 디지털화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전통적인 경제시스템을 강하게 흔들고 있고, 메타버스 역시 우리의 삶을 온라인으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변화하는 보라 2.0이 디지털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카카오 남궁훈 대표 내정자 (제공=프렌즈게임즈)
▲ 카카오 남궁훈 대표 내정자 (제공=프렌즈게임즈)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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