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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역대 사상최고치 경신 … 향후 흐름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2.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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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경 가상화폐 채굴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워즈(coinwarz)에서 초당 262.5EH를 기록하며 역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시레이트는 가상화폐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블록을 만들기 위한 채굴 능력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채굴 능력 상승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코인 가격과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정해진 주기 동안 일정량의 코인만 채굴할 수 있다. 획득 가능한 코인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채굴 능력이 상승할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가상화폐 생성 주기를 조절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획득 가능 코인 생성 주기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채굴 난이도 상승도 발생한다.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면 일반적으로 코인 가격도 상승한다. 생산단가가 비싸지기 때문이다. 생산단가가 비싸지면 시장에 코인이 풀리는 가격도 오름세를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가상화폐의 해시레이트는 해당 코인의 시세와 연관성을 갖는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0일(현지시간) 이후 해당 가상화폐의 시세는 약 10주에 걸쳐 하락했지만 해시레이트는 우상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 

262.5EH/S의 해시레이트는 지난 11월 비트코인 최고가 달성 시점보다 약 63% 높은 수치이며 일 년 전 이 시기와 비교했을 땐 65%가량 오른 기록이다. 최근 1년간 해시레이트 최저치는 지난해 6월의 69.1EH/S였다. 
금융 시장 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영향력이 커지고 전통 시장과의 동조화(Coupling, 커플링)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해시레이트 상승이 즉각적인 시세 오름과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 작동 원리와 그동안의 흐름을 참고했을 때 해시레이트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현재의 상황은 분명 지켜볼만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한편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인 두나무DV 공포-탐욕 지수는 2월 14일 오전 현재 44.38로 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두나무 측은 중립 단계와 관련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를 받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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