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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꽂힌 삼성·LG, 최신형 하드웨어로 ‘불꽃’ 경쟁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2.17 14:38
  • 수정 2022.02.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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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이머들을 겨냥한 최신형 하드웨어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미국 PC제조업체 델은 다음달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를 탑재한 것으로, 델의 게임 전용 고급 브랜드인 ‘에릴리언웨어’ 시리즈 중 최신 모델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보이는 델의 신제품은 화면에 굴곡이 있는 커브드 제품으로, QHD(3440×1440)급의 해상도와 175㎐(헤르츠)의 고주사율을 지원하고 있다.
타사 제품으로 먼저 출시가 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 역시 자체 게임 전용 브랜드인 오디세이를 통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이 탑재된 QD-OLED 모니터 신형을 하반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QD-OLED TV 화면 (제공=삼성전자)
QD-OLED TV 화면 (제공=삼성전자)

이와 달리 LG전자는 최신 게이밍 노트북 출시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모델명 17G90Q)은 17.3형 디스플레이에 초당 최대 30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300Hz 주사율을 가진 게이밍에 최적화된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구매자들이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베이퍼챔버 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발열 문제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LG전자 역시 OLED를 꾸준히 생산함에 따라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 (제공=LG전자)
신형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 (제공=LG전자)

관련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의 공통된 행보에 대해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일상화로 인한 PC 의존도 향상, 온라인 콘텐츠 보급 등 전체 콘솔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까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콘솔 게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67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같은 기간 성장률은 17% 이상을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급상승했다. 
넥슨, 엔씨소프트와 같은 주요 게임사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PC, 콘솔 게이머를 겨냥하기 위해 해당 플랫폼에 맞춘 게임을 속속들이 개발하는 중이다. 
삼성과 LG 역시 같은 맥락에서 글로벌 하드웨어 시장에서 잠재된 게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관련 하드웨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M&A 빅딜과 관련해 게임 하드웨어적으로 접근 가능한 글로벌 기업들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당분간 관련 시장의 경쟁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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