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인 후오비(Huobi)의 두 준(Du Jun) 공동창업자가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를 통해 비트코인의 역대 움직임을 기반했을 때 해당 가상화폐가 오는 2024년 말까지 폭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두 준 공동창업자는 그가 언급한 시점이 비트코인 채굴량은 반으로 줄어들고 난이도는 높아지는 반감기이며 해당 시기가 돼야지 비트코인 강세장이 시작할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반감기가 도래하면 비트코인의 채굴 가능 수량은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시장의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지는 현상 때문에 가상화폐의 가격이 상승하곤 한다.
비트코인은 4년 주기로 반감기를 가지며 가장 최근은 지난 2020년 5월 11일이었다. 두 준 공동창업자는 지난 2020년 반감기를 맞이한 비트코인이 지난해 폭등했다는 점과 2016년 반감기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었던 2017년을 예시로 언급했다.

그는 반감기에 의한 시장 움직임이 유효하다면 현재 비트코인은 약세장의 초기 단계에 와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문제나 코로나19와 같은 글로벌 사회 문제 등에 대한 변수도 존재하기 때문에 예측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당 기사를 통해 CNBC는 두 준 후오비 공동창업자의 언급과 더불어 투자자들이 현재의 가상화폐 약세 횡보장을 시장의 침체 시기를 의미하는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내용도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기반 대출 업체 언체인드 캐피탈(Unchained Capital)에 따르면 시장에 유통된 전체 비트코인의 60.83%가 일 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채 투자자들의 디지털 지갑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일 년 이상 미사용된 비트코인의 20.73%는 10년 넘게 디지털 지갑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