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인 블록파이(BlockFi)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해당 웹사이트 내 게시글을 통해 여성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와 관련한 자체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블록파이는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내 18세에서 65세 사이의 여성 1.03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2%가 가상화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24%는 직접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상화폐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인원의 70%는 스스로를 장기투자자라고 규정했다. 이는 남녀를 합산한 전체 평균인 55%에 비해 높은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순으로 해당 코인들에 대한 여성 투자자의 보유 비율은 각각 71%, 42%, 18%로 집계됐다.
이밖에 가상화폐를 구매할 줄 안다고 응답한 설문자는 전체의 45%였으며 이는 지난 반 년에 걸쳐 23% 증가한 수치로 파악됐다. 그러나 모든 참여자의 80%는 가상화폐 생태계가 이해하기 어렵고 72%는 투자하기에 위험한 시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파이의 설문 결과는 조사에 참여한 인원 중 33% 이상이 올해 가상화폐를 구매할 예정이며 60%가 향후 3개월 내의 시장 참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전체 참여자의 15%는 가상화폐 산업과 관련한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파이 측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여성 투자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투자와 생태계에 관한 교육 기회도 더욱 커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호주 블록체인 위원회(the board of Blockchain Australia)가 지난 12월에 펴낸 독립적 가상화폐 보유 지수(Independent Reserve Cryptocurrency Index)에 따르면 해당 국가 내 여성 투자자는 지난 한 해에 걸쳐 10.3%에서 20%로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쿠코인(KuCoin)이 지난 2021년 12월 터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는 해당 국가 내 투자자의 47%가 여성이라는 결과를 도출하며 균형 잡힌 성비를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