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 설치 현황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ATM레이더(coinatmradar)에 따르면 전 세계 설치된 기기의 95.1%가 북미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는 현재 전 세계 80국에 걸쳐 총 3만 6천 905대가 설치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국가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은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보유한 국가는 3만 2천 238대가 운영되고 있는 미국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뒤를 2천 360대의 자동입출금기를 보유한 캐나다가 뒤따랐으며 이외에 스페인과 엘살바도르 및 폴란드 등이 상위 다섯 개 국가로 파악됐다.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가 운용되고 있는 국가는 홍콩, 태국, 대만 순으로 확인됐다. 해당 국가 내에는 현재 각각 138대, 37대, 25대의 자동입출금기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는 현재 설치된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가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7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이 오프라인 매장이었던 코인원블록스를 통해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운영했으나 해당 업체의 현장 매장 철수와 함께 기기 사용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국내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가 없는 상황과 관련해 수익 효율성과 이용자들의 지불 소비 추세를 언급했다.
국내의 경우 시장 소비패턴이 현금보다 카드를 중심으로 형성돼있으며 가상화폐 거래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분석이었다.
이외에도 해당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경우 사업변경 신고를 통해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국내에 단 한 대도 없다는 것은 소비자의 사용 욕구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유통하는 업체는 1만 5천여 대를 소유한 제네시스 코인(Genesis Coin)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제네럴 바이츠(General Bytes), 비트엑세스(BitAccess) 등의 업체가 다수의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운용하고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