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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3일간 러시아 사용자 2만 5천 명 차단”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3.08 12:08
  • 수정 2022.03.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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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불법 행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사용자 2만 5천 명 이상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거래소는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불법 활동과 연결된 것으로 파악되는 러시아 기반 사용자를 식별했으며 해당 이용자들의 가상화폐 지갑 주소를 미국 정부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게시글을 통해 강조한 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국제적인 제재 준수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 영국, 유럽연합, 유엔, 싱가포르, 캐나다, 일본 등에 의해 허가된 목록을 계정 신청서를 대조하며 계정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 계정 개설 과정에서 이름과 거주 국가 등의 식별 정보를 작성하는 등의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기반 이용자들을 향한 해당 업체의 강경한 대응은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Brai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의 발표 이후 시행되고 있는 사안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당시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으로 지목된 러시아 개인과 업체의 인터넷 IP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러시아 기반 이용자 2만 5천여 명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사진=코인베이스 공식 웹사이트)
코인베이스가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러시아 기반 이용자 2만 5천여 명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코인베이스 공식 웹사이트)

그러나 그는 “모든 러시아인의 가상화폐 거래를 차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는 가상화폐가 생명줄일 것이다”라는 견해를 내보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화폐를 통한 불법행위 추적은 미국 달러와 예술품 및 금 등을 통한 자산 세탁보다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한편  바이낸스(Binance)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최고경영자도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가상화폐를 통한 러시아 정부의 자금 세탁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러시아의 국가적 재정 규모와 비교했을 때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전통 금융 및 석유와 가스 시장에서 더 높은 경계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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