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HSBC가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기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에 진출했다.
더 샌드박스와 HSBC는 협업을 통해 금융 교육 목적의 게임 콘텐츠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은행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진출은 더 샌드박스 내 가상 부동산인 랜드(LAND)를 구입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매입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다.
HSBC 측은 더 샌드박스 진출과 관련해 신규 플랫폼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잠재력과 해당 업체의 현재와 미래 고객에 제공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은행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수레쉬 발라지(Suresh Balaji)는 더 샌드박스의 공식 성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교육적이고 접근 가능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의 협력사들과 더 샌드박스의 모기업인 애니모카 브랜드와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티외 누자렛(Mathieu Nouzareth) 더 샌드박스 최고 경영자는 “금융 문맹은 공평한 해당 업계의 건강하고 공평한 미래를 구축하는데 큰 걸림돌이다”라며 “흥미롭고 새로운 방식을 가진 우리 콘텐츠는 고객과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데 이상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HSBC 외에 더 샌드박스 생태계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업체로는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와 프랑스 게임 업체인 유비소프트 및 음악 산업의 워너 뮤직 그룹 등이 있다.
한편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디센트럴랜드 내 가상 라운지를 개설하는 방식을 통해 은행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은행은 메타버스 진출과 함께 발간한 자체 보고서를 통해 향후 몇 년 안으로 모든 부문에 침투할 것이며 연간 1조 달러(한화 약 1천 2백조 원) 이상의 시장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