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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은행 최초로 디센트럴랜드 내 메타버스 진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2.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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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인 JP모건이 2월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디센트럴랜드 내 가상 라운지를 개설하는 방식을 통해 은행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JP모건의 가상 라운지 이름은 해당 업체의 블록체인 사업부의 이름을 딴 오닉스 라운지다. 해당 은행은 메타버스 진출과 함께 메타버스 산업 내 기회(Opportunities in the metaverse)라는 이름의 시장 보고서도 발간했다. 
JP모건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메타버스가 향후 몇 년 안으로 모든 부문에 침투할 것이며 연간 1조 달러(한화 약 1천 2백조 원) 이상의 시장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연간 540억 달러(한화 약 64조 6천억 원)이 가상세계 시장 내 자본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JP모건의 보고서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메타버스 세계 내 가상 부동산이었다. 은행 측은 메타버스 가상 부동산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6월에서 12월까지 6천 달러(한화 약 720만 원)에서 1만 2천 달러(한화 약 1천 437만 원)로 두 배가량 올랐다는 점에 대해 주목했다. 또한 메타버스 게임 내 연간 광고 지출 비용이 오는 2027년까지 184억 달러(한화 약 22조 266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디센트럴랜드
디센트럴랜드 대표 사진

JP모건이 보고서를 통해 짚은 메타버스 생태계의 주요 핵심 사항은 웹 3.0이었다. 분산형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 3.0은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아닌 블록체인에 저장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시스템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보고서는 인터넷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웹 3.0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메타버스 사용자들의 경제활동과 관련해 민주적인 소유권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경제는 디지털 상품과의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서비스가 하나의 게임 플랫폼에 구속되지 않도록 만들며 엄청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한 예시로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 상품을 출시한 것과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2022’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인 ‘삼성 837X’를 선보였던 것을 예시로 들었다. 그러나 메타버스 시장 내 이용자의 참여, 공동체 구축, 자기표현, 상거래에 대한 완전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 분야가 더욱 발전하고 성숙해져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삼성전자 메타버스 837x(사진=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한편 디즈니도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메타버스 산업을 담당할 임원으로 마이크 화이트(Mike White)를 지목했다. 디즈니의 밥 체펙(Bob Chapek) 최고경영자는 해당 업체의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해 디즈니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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