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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주가, 자사주 매입 소식 등에 일주일만에 50% 상승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3.23 13:38
  • 수정 2022.03.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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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250억 달러(한화 약 3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해당 업체의 주식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11% 급등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최근까지 미국 증시에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하향곡선을 그린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3월 8일(현지시간) 바이지선저우 등 5개 중국 기업이 외국회사문책법에 따르지 않았다며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림에 따라 발생한 사안이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소속 장밍(張明) 금융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3월 15일 “중국 기업의 주가 하락은 복잡한 배경을 갖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지정학적 충격과 미중 게임 및 국제투자자들의 악의적인 매도 공격에 있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 빅테크를 향한 미국 금융계의 압박이 이어지자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알렉스 야오(Alex Yao) 분석가는 알리바바 주가에 대한 전망을 ‘투자 불가(Uninvestable)’로 평가하기도 했다. 
 

케빈 오리어리 오셰어 ETF 인베스트먼츠 회장(사진=CNBC 하프타임 리포트)

미국 매체 ABC의 투자 프로그램인 샤크 탱크(Shark Tank)의 진행자인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JP모건 분석가의 언급과 관련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지닌 시가 총액 수조 원 규모의 기업을 ‘투자 불가’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매수 신호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 알리바바는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 소식을 통해 시장 내 승부수를 띄웠고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알리바바의 지난 3월 22일(현지시간) 나스닥 종가는 주당 114.99달러(한화 약 14만 원)로 이는 일주일 전 3월 16일의 종가였던 76.76달러(한화 약 9만 3천 원) 대비 49.8%가량 오른 값이다. 알리바바 이외에도 텐센트, 메이투안 등의 중국 기술주 종목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인덱스(사진=구글)

한편 나스닥 시장 내 중국 테마주의 총 실적을 지수로 나타낸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인덱스(Nasdaq Golden Dragon China Index)도 반등에 성공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3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40%가량의 오름폭을 보였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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