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자사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폐쇄한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텐센트가 산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펭귄 e스포츠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펭귄 e스포츠는 2016년 텐센트가 설립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왕자영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자사 게임과 e스포츠 대회에 대한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펭귄 e스포츠는 ‘사업 전략’ 변경을 이유로 6월 7일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텐센트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의 게임 및 기술 산업에 대한 규제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작년 텐센트가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Huya)와 도유(DouYu)를 합병하려는 시도를 차단했다. 텐센트는 해당 기업들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고, 양 플랫폼을 통합하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당국의 규제로 무산됐다. 당시 중국 독점 규제 기관은 후야와 도유가 합병할 경우 중국 스트리밍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국 내 게임 및 기술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당국의 규제 때문에 대규모 정리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