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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실적 감소 대안은 ‘해외 진출’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8.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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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자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 때리기에 살 궁리에 나섰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의 지난 분기 매출이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관련 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미 중국의 게임을 비롯한 IT산업군은 근 1~2년 사이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검열로 인해 내수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중소 기업 도산은 물론이고, 텐센트와 같은 대형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최악의 시장 경기를 맞고 있다는 게 현지 업계 중론이다. 
이들 기업의 상징과도 같은 텐센트의 부진으로 향후 해당 시장 경기가 더욱 열악해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텐센트가 내수 시장에서의 사업 활로를 당분간 모색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텐센트는 그간 꾸준한 해외 시장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라이엇게임즈, 슈퍼셀, 유비소프트 등 해외 각 국의 유력 게임사 지분을 사들여 자사 실적의 완충 작용을 해왔다. 

출처=텐센트 공식 홈페이지
출처=텐센트 공식 홈페이지

전문가들은 텐센트의 지난 2분기 실적 감소가 두드러지지 않은 이유를 두고 이같은 사업 전략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주효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텐센트가 현재 지분 5%를 보유 중인 유비소프트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겠다는 소식이다. 이 때문에 주요 타이틀 출시 연기, 내부 성 비위 사건 등으로 곤혹을 치르며 부진하던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하루 만에 15% 이상 올랐다. 그간 독립적인 운영을 고집하던 유비소프트가 잇단 글로벌 기업들의 적대적 M&A를 막아냈던 전례를 볼 때 이번 소식이 사실화된다면 텐센트의 해외 시장 경쟁력은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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