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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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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재단, “지난 3월 기준 보유자산 16억 달러”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관련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는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4월 18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재단 자산 사용 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이더리움 재단은 해당 일까지 총 16억 달러(1조 9천 768억 원)를 자산으로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3억 달러(한화 약 1조 6천 61억 원)은 가상화폐 유형이며 3억 달러(한화 약 3천 706억 원)은 현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더리움 재단은 현재 한화 약 1조 6천 61억 원을 가상화폐 자산으로 보유 중이다(사진=이더리움 재단 리포트)

이더리움 재단은 “우리는 다년 간의 시장 침체에도 재단의 핵심 목표를 위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보수적으로 재무 정책을 관리하고 있다”라며 “우리 예산은 이더리움 시세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해당 재단은 향후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비(非) 가상화폐 자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 가상화폐 자산 확충은 핵심 예산에 대한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한 사안으로 전해졌다. 
이더리움 재단이 지난 2021년 지출한 금액은 4천 8백만 달러(한화 약 59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금액 중 2천만 달러(한화 약 247억 원)은 이더리움 메인넷 연구와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나스닥 밀접도 계속 증가 21개월 만에 최고치

가상화폐 시장 분석업체인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가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주요 자산 지수의 30일 상관관계 지표를 내놓았다.
아케인리서치가 비트코인 시세와의 상관관계 비교를 위해 사용한 지수로는 미국 기술주인 나스닥 100과 금 현물 및 달러가 있었다. 세 자산 중 비트코인은 나스닥 100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졌다. 
 

비트코인과 금(검정색), 달러(회색), 나스닥 100 상관관계 비교 그래프(사진=아케인리서치)

두 자산의 상관관계 지수는 0.70으로 지난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로 기록됐다. 반면 금과 달러는 각각 –0.45와 –0.53의 결과치를 나타냈다. 아케인 리서치의 상관관계 지표 범위는 0을 기준으로 –1에서 1 범위로 측정된다. 
아케인리서치는 “비트코인과 기술주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해당 자산은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나 지난 2020년 8월 이후 역대 최저치의 상관관계 지수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사업체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 아닌 기술주 종목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관계는 이달에 점점 강해지고 있다. 두 자산의 연관성은 지난 1분기 0.4 부근까지 줄어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 중앙은행, “젊고 금융에 관심 있는 고소득층일수록 비트코인 매수”

캐나다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캐나다(Bank of Canada)가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해당 국가 내 비트코인 보유자 특성을 분석한 자체 보고서를 내놓았다. 
뱅크오브캐나다는 금융에 관심이 있으며 고소득층에 속한 젊은 인구일수록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조사 인구의 88%가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내 비트코인 인식(위)과 보유자 비율(사진=캐나다 중앙은행)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성별로 분석했을 때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률은 남성과 여성군에서 각각 92%와 83%로 드러났다. 소득을 기준으로는 연간 7만 달러(한화 약 8천 682만 원) 이상 응답군의 91%가 비트코인을 안다고 대답했다. 
3만 달러(한화 약 3천 721만 원) 이하 소득자의 경우 79%가 가상화폐 시장을 알고 있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보유한 인구는 응답자 전체의 5%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를 획득하는 과정인 채굴을 통해 해당 자산을 소유한 인구는 전체 보유자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의 절반은 가격 변동성, 투자에 대한 손실, 사기 등과 관련한 사건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구글링 16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구글 내 비트코인과 관련한 국내 검색 비율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인기 검색어를 수치화해 분석하는 구글트렌드 상 4월 21일 현재 비트코인 검색 지수는 19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과 관련해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던 마지막 시점은 지난 2020년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의 기간이었다. 비트코인과 관련한 구글 검색량은 해당 가상화폐의 상승기에 맞춰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시세 움직임(상)(사진=빗썸)과 구글 트렌드 내 비트코인 검색량 추이(사진=구글)

지난해 4월 중순 비트코인 관련 구글 검색 값은 100을 기록했다. 그러나 눈여겨볼 만한 사항 중 하나는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달성했던 지난해 11월 8일 구글 검색 값이 30으로 파악됐다는 점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선물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d Fund) 승인이 이끌었던 지난해 말 시세 오름에는 국내 이용자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상반기 비트코인이 상승과 폭락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위험성 등의 이유로 시들해졌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인식을 반영한 수치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비트코인 검색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지난 1월 23일경이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개당 2만 9천 5백 달러(한화 약 3천 649만 원)선에 거래된 바 있다. 

우리나라 인구대비 가상화폐 투자율, 전세계 16위

싱가포르 기반의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인 트리플에이(Triple-A)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시장 참여자 비율에 대한 통계분석을 내놓았다. 트리플에이가 합산한 지난 2021년 글로벌 가상화폐 투자자 수는 총 2억 8천 3백만 명이었다. 
가상화폐 투자자 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대륙은 총 1억 6천만 명의 아시아였다. 이 뒤를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주가 순서대로 뒤따랐다. 트리플에이의 자료는 지난해 가상화폐 산업 규제를 나선 중국에 대한 정보는 다루지 않았다.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 투자자 분포(단위: 1백만 명)(사진=트리플에이)

국가별로 따졌을 때 지난해 가상화폐 참여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우크라이나로 밝혀졌다.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내 가상화폐 투자자 수는 총 557만 명으로 해당 국가의 12.73%의 인구가 시장에 참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목록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6위를 차지했다. 국민의 3.79%가 시장 참여자로 밝혀진 우리나라의 경우 194만 명의 투자자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수로 유사한 나라로는 207만 명의 일본과 179만 명의 이집트가 있었다.
가장 많은 시장 참여자를 가진 것으로 집계된 국가는 인도였다.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인도 내에서는 약 1억 명의 가상화폐 투자자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외에는 미국, 러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의 나라가 다수의 시장 참여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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