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 세계가 인정한 보안 기술 탑재 ‘체이널리시스’, 투명한 가상자산 체계 확립 ‘선도’

세계 70개국 정부·거래소·금융기관 협력 … 가상자산 범죄자 추적부터 사전 예방까지 ‘완벽’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5.06 19:38
  • 수정 2022.05.09 15: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을 불문하고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이 있다. 기술의 허점을 이용해 투자자들의 자산을 탈취하는 해커들이 뛰는 놈이라면 이들의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나는 놈이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히든 챔피언’으로 알려진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정보분석 업체로 정부 기관과 거래소 및 보안·금융기관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업체의 서비스는 범죄 거래 방지 및 추적하는 솔루션을 포함한다.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체이널리시스의 한국 지사는 지난 2021년 3월에 설립됐다.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 백용기 지사장은 해당 업체의 사업 목표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경제적 자유를 증진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 투자자가 많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산업의 최전선이라는 의견이었다. 그는 체이널리시스가 세계적인 진출을 통해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투자는 너무나 명백한 선택지였다고 설명했다. 
 

▲ 체이널리시스 백용기 지사장(사진=경향게임스)
▲ 체이널리시스 백용기 지사장(사진=경향게임스)

백 지사장이 강조한 체이널리시스의 한국 진출 이유는 하나가 더 있었다. 북한 사이버 해킹 집단의 가상자산 탈취 사례가 늘어가는 가운데 체이널리시스는 당사의 보안 역량으로 국내 투자자와 거래소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디파이’·‘NFT’, 3대 해킹 키워드
백 지사장은 인터뷰 현장에서 자체 보고서인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분석을 통해 시장 현황과 산재한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하 특금법)과 ‘코인 실명제’로 설명되는 트래블룰(Travel Rule)을 통해 투명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지만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와 가상화폐 기반 금융서비스인 디파이(DeFi)로 우회하는 범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그의 견해다.
 

▲ 체이널리시스의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제공=체이널리시스)
▲ 체이널리시스의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제공=체이널리시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지난 3월 북한의 해커 집단이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에 의해 발생한 620억 달러(약 75조 6천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을 제시했다. 
백 지사장은 “북한은 해킹 집단인 라자루스 그룹을 통해 경제 제재를 피해가며 자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북한발 공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 내 범죄 사각지대로 디파이를 지목하기도 했다. 디파이를 통한 가상자산 위법행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체이널리시스의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는 지난 1분기의 디파이를 통한 가상자산 탈취 비율이 전체의 97%에 달한다고 보고하며 2년 사이에 22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체이널리시스의 대표 제품인 리액터, 케이와이티, 크립토스, 마켓인텔(제공=체이널리시스)
▲ 체이널리시스의 대표 제품인 리액터, 케이와이티, 크립토스, 마켓인텔(제공=체이널리시스)

이용자에겐 ‘안전고리’, 업계에는 ‘연결고리’
백 지사장은 가상자산 생태계 내 범죄 유형이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체이널리시스가 산업 내 ‘안전고리’이자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시장 참여자를 위한 ‘안전고리’이며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 기관 및 법 집행기관에게는 생태계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연결고리’라는 관점이었다.
“체이널리시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세계와 블록체인의 연결성에 대해 그 어떤 업체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기업은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조직보다 많은 가상자산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가상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규제와 함께 발전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백 지사장의 의견이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정부가 시행 중인 트래블룰을 거론했다. 
트래블룰이 사이버 범죄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금융 거래 질서를 확립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사용자 간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장치라고 소개했다. 
 

▲ 체이널리시스의 케이와이티(KYT) 사용 사례(제공=체이널리시스)
▲ 체이널리시스의 케이와이티(KYT) 사용 사례(제공=체이널리시스)

“체이널리시스는 해커들을 추적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며 사이버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은행과 협력해 예방하도록 돕기도 합니다. 가상자산 업계가 신뢰를 쌓고 안전한 거래를 구축하기 위해선 시행 주체 간의 협력 또한 중요할 것입니다.”

신뢰도 높은 솔루션 제공 ‘목표’
백 지사장은 특금법과 자금세탁방지(Anti-Money Laundering, AML) 규정 준수가 중요해지고 있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체이널리시스가 보유한 KYT와 리액터(Reactor) 등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에 제공 중인 체이널리시스의 솔루션이 NFT와 디파이 등 새로운 자금 세탁의 통로로 떠오르는 분야 내 문제점을 상쇄할 거란 지적이었다.
“체이널리시스는 금융 기관과 법 집행기관이 비정상적인 거래를 탐지 후 범죄자를 쫓거나 의심 거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신뢰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기술을 이용한 국내 가상자산 관련 범죄자 검거 사례가 있습니다.”
 

▲ 체이널리시스 백용기 지사장(사진=경향게임스)
▲ 체이널리시스 백용기 지사장(사진=경향게임스)

마지막으로 백 지사장은 투명한 금융 체계 확립을 위한 노력이 산업과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가상자산은 고유의 신뢰성으로 인해 가장 깨끗한 금융 자산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의 기술이 투명한 가상자산 시장을 일구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체이널리시스
· 대표자 : 마이클 그로내거(Michael Gronager)/ 백용기 한국지사장
· 설립일 : 2014년 11월
· 직원수 : 700명
· 주력사업 : 가상자산 보안 데이터, 소프트웨어, 서비스, 연구 제공
· 대표제품 : 체이널리시스 KYT· Reactor · Business Data · Kryptos · Market Intel 
· 위 치 : 미국 뉴욕(본사)
 

▲ 체이널리시스
▲ 체이널리시스

체크리스트
● 전 문 성 ★★★★★
전 세계 70개국의 정부·금융기관 및 거래소와 협력관계를 갖춘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보안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체다.
● 장 래 성 ★★★★★
진화하는 사이버 가상자산 범죄에 맞춰 각기 다른 솔루션을 보유하고 제공하는 체이널리시스의 미래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 
● 열 정 ★★★★★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등을 통해 업계와 끊임 없이 소통하는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의 열정은 해당 업체가 어떻게 글로벌 선두가 됐는지 보여주는 지표와도 같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