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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디지털 화폐 발행 잰걸음, ‘디지털 유로’ 출시 2026년 예상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5.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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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파비오 패네타(Fabio Panetta) 이사가 해당 기관의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 출시 시점을 오는 2026년으로 언급했다. 
 

유럽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기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지역 CBDC인 ‘디지털 유로’가 개인간(P2P) 지불 체계 형태로 4년 안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파비오 패네타 이사의 기조연설 서문을 게시했다. 
아일랜드 국립대학(the National College of Ireland)에서 실시된 파비오 패네타 이사의 기조연설은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2023년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유로’ 개발 테스트를 시작할 거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사진=blacklistednews
사진=blacklistednews

파비오 패네타 유럽중앙은행 이사는 ‘디지털 유로’ 개발 계획 외에도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변동성을 짚으며 법정화폐 가치를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취약점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민간 금융상품이 항상 액면 금액으로 화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착각임을 보여줬다”라며 “가상화폐가 규제 기관의 통제로부터 자유롭고 신뢰할 수 있는 형태의 화폐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투기적 자산처럼 행동하고 금융 안정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화폐 이체 절차 간소화와 정보 미확인 사항은 유럽중앙은행이 새로 언급한 개발 방향이다(사진=유럽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이체 절차 간소화와 정보 미확인 사항은 유럽중앙은행이 새로 언급한 개발 방향이다(사진=유럽중앙은행)

현재 유럽중앙은행은 ‘디지털 유로’ 개발에 있어 자산세탁 및 테러자금조달(AML&CFT)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관은 이달 초 ‘디지털 유로’ 개발 진행 상황 발표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조항에 대한 입장과 개선 사항을 밝힌 바 있다. 자산의 투명성을 위해 ‘디지털 유로’ 중개인에 거래 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할 거라는 입장이었다. 
반면 소액 결제(Low-Value Paymets)과 위험성이 낮은 지불(Low-Risk Payments)에 대한 개인 정보 보장은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은 해당 기관과 중개인이 소액 거래와 잔고는 확인할 수 없는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제결제은행의 디지털 화폐 개발 설문조사 참가국 목록(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의 디지털 화폐 개발 설문조사 참가국 목록(사진=국제결제은행)

한편 동아프리카 국가인 탄자니아 연합공화국에서는 CBDC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렌스 루오가( Florens Luoga) 탄자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5월 10일(현지시간) 해외 경제매체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국가 내 상당수의 인구가 가상화폐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갖춘 CBDC를 디지털 통화 대안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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