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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5.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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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지수 6주 연속하락 ... 반등은 언제쯤

가상화폐 시장 지수가 6주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나스닥을 제외한 가상화폐와 코스피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업비트 거래소 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업비트 시장 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는 조사 기간 동안 12.8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25%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1.56% 상승했다. 두나무 데이터 밸류(Data Value, DV)팀은 해당 기간 가상화폐 지수가 급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코스피와 나스닥은 하락 후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Upbit Altcoin Market Index, UBAI)는 조사 기간 동안 17.91% 감소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지난 한 주간 업비트 시장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었으며 ‘이더리움’을 알트코인 시장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가상화폐 시장 내 테마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낙폭을 기록한 테마는 비트코인 그룹이었다. 비트코인 그룹은 지난주 8.74%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7.89%의 지수 감소를 나타낸 ‘간편결제 플랫폼’ 관련 테마는 시장 내 가장 약세를 나타냈던 목록이었다.
 

코인게코
코인게코

비트코인 최대 보유 업체 10곳 중 5곳은 여전히 수익 구간

가상화폐 시장이 7주 연속 침체를 거듭하는 가운데 지난 5월 16일 현재 전 세계 최다 보유 비트코인 기업 상위 열 곳 중 다섯 곳은 수익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게코(Coingekco) 상 가상화폐 전문 투자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홀딩스(Galaxy Digital Holdings), 결제 플랫폼 기업인 스퀘어(Square),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보이저디지털(Voyage Digital),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 등 다섯 개 업체는 투자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 않았다. 
이 중 라이엇블록체인의 수익률은 387%로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300% 이상의 투자이익을 보고 있는 또 다른 업체로는 보이저디지털이 있었으며 갤럭시디지털 홀딩스와 스퀘어 및 코인베이스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Tesla), 채굴 기업인 마라톤패턴트(Marathon Patent), 국내 게임 개발사인 넥슨(Nexon) 등은 손실을 맞이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북미 채굴사인 헛 8 마이닝(Hut 8 Mining)에 대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빗
코빗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업체 중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넥슨으로 밝혀졌다. 넥슨의 경우  지주사인 엔엑스씨(NXC)를 통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지분을 64%가량 인수했으며  산하 투자자문회사인 엔엑스엠에이치(NXMH)는 지난 2018년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Bitstamp)의 지분 80%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도 디지털 화폐 발행 잰걸음, ‘디지털 유로’ 출시 2026년 예상

유럽중앙은행(ECB)의 파비오 패네타(Fabio Panetta) 이사가 해당 기관의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 출시 시점을 오는 2026년으로 언급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기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지역 CBDC인 ‘디지털 유로’가 개인간(P2P) 지불 체계 형태로 4년 안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파비오 패네타 이사의 기조연설 서문을 게시했다. 
아일랜드 국립대학(the National College of Ireland)에서 실시된 파비오 패네타 이사의 기조연설은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2023년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유로’ 개발 테스트를 시작할 거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파비오 패네타 유럽중앙은행 이사는 ‘디지털 유로’ 개발 계획 외에도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변동성을 짚으며 법정화폐 가치를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취약점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

그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민간 금융상품이 항상 액면 금액으로 화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착각임을 보여줬다”라며 “가상화폐가 규제 기관의 통제로부터 자유롭고 신뢰할 수 있는 형태의 화폐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투기적 자산처럼 행동하고 금융 안정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라고 말했다. 

美 의회조사국, “‘테라’ 사태는 ‘아이언 티타늄’ 뱅크런 상황과 비슷”

미국 의회조사국(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CRS)이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테라’ 시세 하락 사태를 분석했다. 
미국 의회조사국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과 테라의 추락(Algorithmic Stablecoins and the TerraUSD Crash)’ 보고서는 ‘테라’의 시세 급락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런-라이크(Run-like)’ 시나리오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런-라이크’ 시나리오는 가격 하락 현상이 발생 시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동시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조사국은 이번 ‘테라’ 사태를 지난해 6월 발생한 ‘아이언 티타늄(Iron Titanium‧TITAN)’ 뱅크런과 유사한 경우로 묘사했다. 
가상화폐 시장 내 최초의 뱅크런 사태로 회자되는 ‘아이언 티타늄’ 폭락은 해당 생태계의 큰 손 투자자들의 매도로부터 시작됐다. 
‘테라’와 마찬가지로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이었던 ‘아이언 티타늄’은 큰 손 투자자들의 판매로 고정 가치 능력을 잃었다. 이에 ‘아이언 티타늄’ 가상화폐가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일반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며 투매 현상이 발생했고 해당 가상화폐의 가치는 완전히 증발한 바 있다. 
 

미국 의회조사국
미국 의회조사국

미국 의회조사국은 ‘테라’ 사태의 원인으로 해당 국가 규제 기관의 감독 부재를 지목했다. 은행 등 전통 금융의 경우 규제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이었다. 

비트코인, 전 세계 법정화폐 18위 … 두 달 만에 네 계단 주저앉아

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피아트마켓캡(FiatMarketCap)에서 5월 19일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전 세계 법정화폐 순위에서 18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21일 비트코인은 같은 목록에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순위는 두 달여 만에 네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3월 비트코인은 러시아 루블화보다 16.6%가량 큰 시가총액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루블화와 비교해 48.5%가량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시총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얄과 싱가포르 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에셋 대시(Asset Dash)에서 현재 ‘디지털 금(金)’이란 별명의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5,580억 5천만 달러(한화 약 709조 3,757억)로 집계됐다. 실제 금 현물의 시가총액은 11조 5,070억 달러(한화 약 1만 4,689조 원)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장에서 ‘디지털 은(銀)’으로 표현되는 이더리움의 현재 시가총액은 2,361억 달러(한화 약 302조 원)으로 지난 3월과 비교해 44.33%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은 현물의 시총은 1조 2,030억 달러(한화 약 1,536조 원)로 두 자산에는 408.61%의 시총 차이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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