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ETH/BTC) 가격이 작년 10월 20일 이후로 일곱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월 27일 오후 2시 1분 현재 이더리움은 0.0606 비트코인(한화 약 224만 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0월 19일 직전 최저가인 0.0591 비트코인을 기록한 바 있다. 절대적인 수치로 봤을 땐 지난해 10월의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값이 낮게 관측되지만 해당 일의 비트코인 가격이 7,800만 원 선이었다는 점에서 실제 시세는 470만 원에 육박했다.
이더리움의 현재 한화 가치는 가상화폐 시장 거품이 꺼졌다고 평가받던 지난해 7월 중순 수준이다. 당시 이더리움은 전고가였던 541만 원부터 두 달여 만에 58% 시세 감소를 보이며 시장 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
5월 27일 오후 현재 가상화폐 정보 분석제공 업체인 트레이딩뷰(Trading View)에서 시장 내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17.93%로 지난 1월 이후 약 네 달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17.63%의 직전 최저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더리움 내 자금 유출세도 지속되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인 코인쉐어스는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내 자금 이탈이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산 정보 제공 사이트인 에셋대시(AssetDash)에서 오후 2시 1분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122억 달러(한화 약 266조 563억 원)으로 현물 자산과 글로벌 기업이 합쳐진 순위에서 49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10등으로 파악됐으며 금은 해당 목록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고 있다. 사우디 아남코와 애플은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로 나타났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 내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의 프랜시스 수아레즈 시장은 봉급을 비트코인으로 수령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경제매체인 BNN블룸버그(BNN Bloomberg)는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프랜시스 수아레즈 시장이 관할 지역 가상화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난해 11월 시장 당선 시 언급한 비트코인 월급 수령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