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23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간의 가상화폐 시장 동향을 다뤘다. 해당 기간 가상화폐 시장에서 들어온 자본 규모는 약 8,740만 달러(한화 약 1,096억 원)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 유입액은 총 8,700만 달러(한화 약 1,090억 원)로 연간 누계 총액이 5억 2천만 달러(한화 약 6,515억 원)에 도달했다”라며 “비트코인 매도(숏) 포지션에도 180만 달러(한화 약 22억 5,450만 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이는 시장의 약세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언급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자금 유입세는 유지됐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반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비트코인의 경우 6,940만 달러(한화 약 867억 원)의 자본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더리움에서는 1,160만 달러(한화 약 145억 원)의 유출이 발생했다.
알트코인의 경우 코인쉐어스가 집계한 모든 가상화폐에서 자본 유입이 일어났다. 코인쉐어스는 알트코인 목록으로 솔라나, 트론, 폴카닷, 카르다노, 리플, 기타 자산을 취합했다.
단일 자산으로 가장 큰 자본이 들어온 가상화폐는 기타 자산으로 분류된 알고랜드였다. 알고랜드는 지난주 2천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의 자금 유입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의 경우 퍼포스(Purpose) 상품의 자본 유입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퍼포스 상품에는 총 7,560만 달러(한화 약 947억 원)의 금액이 흘러들어왔다. 코인쉐어스 피지컬(Coinshares Physical)도 약 1백만 달러(한화 약 12억 5,280만 원)의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
자금 유출이 발생한 디지털 자산 상품으로는 코인쉐어스 엑스비티(Coinshare XBT), 3아이큐(3iQ), 21쉐어스(21 Shares), 프로쉐어스(ProShares) 등이 있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나스닥을 제외한 가상화폐와 코스피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업비트 거래소 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업비트 시장 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는 조사 기간 동안 6.9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35% 하락했으며 나스닥는 5.1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