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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자이언트스텝’ 발표 이후 9% 반짝 반등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6.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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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한나절에 걸쳐 9%가량 반등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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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6월 16일 오전 3시 10분경 2,671만 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연준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인상)’ 정책 발표 이후 약 일곱 시간에 걸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 시점 동안 비트코인 기록한 최고가는 오전 10시 10분경의 2,942만 원이었다. 
가상화폐 업계는 비트코인의 일시적인 반등세를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에 기반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미국 내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이언트스텝’이 연준의 물가 안정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며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는 설명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 흐름(사진=빗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 흐름(사진=빗썸)

최근 폭락을 겪던 비트코인이 반짝 반등함에 따라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향후 상황과 관련해 여전히 지켜봐야 할 것이란 의견을 전했다. 
그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반등하긴 했지만, 거시적인 시각에서 볼 때 여전히 비트코인 움직임의 방향을 속단하긴 이르다”라며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긴급한 국제 정세 흐름까지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책임있는 금융혁신법(The 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 최종 발의안(사진=키어스 질리브랜드 미국 상원의원 웹사이트)
‘책임있는 금융혁신법(The 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 최종 발의안(사진=키어스 질리브랜드 미국 상원의원 웹사이트)

빗썸거래소 산하의 ‘빗썸경제연구소’는 6월 16일 자체 보고서인 ‘규제강화? 제도권 편입? 넥스트시나리오(Next Secenario)’를 통해 이달 초 미국에서 발의된 ‘책임있는 금융 혁신법안’이 향후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책임있는 금융 혁신법안’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관리하고, 이외 모든 코인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담당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빗썸경제연구소’의 ‘규제강화? 제도권 편입? 넥스트시나리오(Next Secenario)’ 보고서(사진=빗썸)
‘빗썸경제연구소’의 ‘규제강화? 제도권 편입? 넥스트시나리오(Next Secenario)’ 보고서(사진=빗썸)

‘빗썸경제연구소’는 “규제 강화가 가상자산 시장에 진통을 주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산업을 더욱 공고히 만드는 기틀이 되어줄 것이다”라며 “최근 가파른 인플레와 취약해진 투자심리로 가격변동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미국 의회 내 가상자산 논의가 점점 성숙해지며 법적 틀이 마련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규제가 미국의 동향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조명하며 ‘책임있는 금융 혁신법안’ 제정 과정 속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한 경쟁력 있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미국 내 가상화폐 시장 규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봤다(사진=빗썸)
‘빗썸경제연구소’는 미국 내 가상화폐 시장 규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봤다(사진=빗썸)

유럽 최대 암호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Coinshares)는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자산과 투자 상품의 흐름이 매파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금일 오전 반짝 반등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며 오후 7시 8분 현재 2,776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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