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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급상승, 비트코인 시장 영향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7.14 10:22
  • 수정 2022.07.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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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를 발표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9.1% 상승하며 고물가 상황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해당 지표가 발표된 오후 9시 30분을 기준으로 10분에 걸쳐 3.62%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내 곧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 공개와 관련해 비트코인 움직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발표 직후 가격 하락이 발생한 건 동일했으나 현재는 지난달과 다르게 상방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달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10분 동안 1.52%가량 떨어졌으며 현재까지 약 30%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지난달과 이번 달 비트코인 시세 움직임(사진=코빗)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지난달과 이번 달 비트코인 시세 움직임(사진=코빗)

해외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지난 4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치가 오르는 현상을 두고 인플레이션의 회피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지난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시장에서 현재 해당 가상화폐를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보고 있지 않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후 발생하고 있는 일시적인 상방 랠리는,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의 최근 지지 구간인 1만 9천 달러(한화 약 2,488만 원)이 일시적으로 붕괴됨에 따라 이를 시장 참여 기회로 해석한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최근 2,500만 원 부근에서 시세 반등을 보인 바 있다(사진=코빗)
비트코인은 최근 2,500만 원 부근에서 시세 반등을 보인 바 있다(사진=코빗)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7월 27일에서 28일까지 양일간 이어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 인상 속도를 재차 조절할 거라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향후 시세 움직임 역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겠다는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한나절에 걸쳐 9%가량 반등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업계는 비트코인의 일시적인 반등세를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에 기반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미국 내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이언트스텝’이 연준의 물가 안정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며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는 설명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 흐름(사진=빗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 흐름(사진=빗썸)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의 산하 연구기관인 코빗리서치센터는 7월 1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 불황이 올해 안으로 매듭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의 가상화폐 시장 불황의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행보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발생할 경우 시장 불황 해소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거란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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