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프로젝트인 리플(Ripple)이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관련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리플이 개최하는 공모전 참여 기한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25일까지며 수상자 발표는 오는 9월 8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전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소매(retail-facing), 금융포용성(financial inclusion) 등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식으로 파악됐다. 
상호운용성 부문의 경우 디지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 및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과의 연결(브리징)을 지원하는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소매 항목의 경우 모든 사람들이 세련된 방식으로 디지털화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구축을 주제로 한다. 
 

리플은 소매 관련 공모전 개최와 관련해 은행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금융 기관 접근과 관련해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의 디지털화폐 사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금융포용성의 요소는 소매 디지털화폐가 사회·재정적으로 소외된 인구층에 제공할 수 있는 은행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간(P2P) 대출은 리플이 제시한 금융포용성 요소의 예시 중 하나였다.
6월 30일 현재 65팀의 지원자가 참여한 리플 공모전의 상금은 4만 7천 달러(한화 약 6,100만 원)로 밝혔다. 공모전 제출 서류로는 코드 저장소 및 웹주소(URL), 3분 분량의 애플리케이션 시연 비디어, 리플 및 디지털화폐와 관련한 사용 소감 등이 있다.
이번 공모전 우승자의 경우 15만 달러(한화 약 1억 9,5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리플 디지털화폐 이노베이트 위너스 온리 이벤트(Ripple CBDC Innvate Winners Only Event)’ 행사 참가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호주의 금융기술업체인 파인더(Finder)는 지난달 리플이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진행 중인 소송에서 승소 시 오는 2025년과 2030년의 예측 시세는 각각 3.61달러(한화 약 4천 6백 원)와 4.98달러(한화 약 6천 345원)에 도달할 거라는 예측 분석을 내놓았다.
양 측의 법적 공방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 2020년 12월 리플이 증권의 기준에 부합하는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