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속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상승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는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내 비트코인 언급 내용이 한 주에 걸쳐 54.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의 경우에는 124%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샌티멘트는 소셜미디어 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언급 증가 배경에는 미국 고용통계국(BLS)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관련 검색 비율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고용통계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오후 9시 30분을 기준으로 10분에 걸쳐 3.62%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내 곧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샌디멘트는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다가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은 심해졌고 소셜 미디어 내 언급률이 급등했다”라며 “비트코인을 향한 소셜미디어의 집중은 가상화폐 낙관론자에게 좋은 징조다”라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알트코인)의 경우 사회적 관심도가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샌티멘트는 설명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과정 속 알트코인에 대한 열기가 식는 현상은 하락세 속 대장 종목으로 알려진 비트코인이 상승해야 나머지 가상화폐도 시세 오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7월 14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43.91%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지갑 수의 경우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10억 개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지갑은 입금과 출금을 담당하는 시중은행의 계좌와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비트코인 지갑 수는 가상화폐 시장 폭락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및 테더의 지갑 수는 각각 1억 5,435만, 1억 4,143만, 2,106만 개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오는 7월 27일에서 28일까지 양일간 이어질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와 관심도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