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갑 주의’ 7월 3주차 콘솔 대작 러시 주목할 작품 5선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7.18 11:2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7월 3주차.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콘솔 게임 업계에 대작들이 몰려 든다. 인디게임 화제작을 필두로 유명 게임 프렌차이즈 후속작, 리메이크 대작이 7월 말까지 몰아 친다. 불과 1~2일 텀을 두고 대작들이 쏟아지는 형국이다. 각 라인업 모두 강력해 정신을 차리지 않는 다면 이번달 생활비가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선택과 집중이다. 어떤 게임이 나올지 냉정하게 살펴보고 구매할 게임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각 게임들은 장시간 즐겨야 엔딩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몇몇 게임들은 할인 판매를 노리고 다음을 기약하고, 몇몇 게임들은 미리미리 사 두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이에 7월 말까지 출시될 게임들을 정리해봤다.

▲ 사진 = 스트레이 스팀 페이지
▲ 사진 = 스트레이 스팀 페이지

고양이의 삶을 게임으로 ‘스트레이’

‘스트레이’는 7월 19일 오전 9시에 콘솔 버전으로, 7월 20일 정오에 스팀 버전으로 출시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주인공은 고양이다. 유저는 고양이로 변신해 어느 고대 도시를 탐험하게 된다. 도시 속에서 고양이는 자유롭다. 높은 곳을 자유자재로 뛰어 다닌다. 책장 위를 점프하면서 뭔가 떨어뜨린 것 같은데 별 상관은 없다. 바닥은 엉망이 되겠지만 어차피 고양이는 신경쓸 이유가 없지 않은가. 보이는 물건 마다 호기심이 가득한 눈길로 긁거나 굴리거나, 치고 논다. 누군가가 앉으려고 놔둔 쇼파는 날카로운 발톱을 긁기에 좋은 장소다. 이러한 행동들에 주민들이 당혹스러워 한다면 가까이 다가가 야옹하고 울어 주면 오히려 주인들이 기뻐한다. 물론 항상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도시 깊숙한곳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 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게임에 담겨 있다.

‘스트레이’는 힐링 게임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작품이다. 비교적 플레이타임이 짧고 반복적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그 조차 무마할만큼 소위 ‘심쿵’포인트가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이 게임은 직접 구매시 약 3만원을 지불해야 하나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월 11,300)나 Xbox게임패스(월 7,900원)를 통해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을 사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이는 참고해보도록 하자. 

▲ 사진 = 애즈 더스크 폴즈 스팀페이지
▲ 사진 = 애즈 더스크 폴즈 스팀페이지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 보다 ‘애즈 더스크 폴즈’

‘애즈 더스크 폴즈’는 오는 7월 20일 콘솔과 스팀을 통해 발매 된다. 출시일은 20일 새벽1시다. 플랫폼에 따라 이 게임을 좀 더 일찍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이’가 비교적 플레이타임이 짧은 관계로 서두른다면 바로 이 게임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게임 역시 플레이타임은 길지 않다. 다만 회차플레이가 필수인 작품으로 누적플레이시간은 길 수 있다. 

이 게임은 과거 콴틱 드림 소속으로 활약했던 마샬 캐롤라인이 독립해 제작한 게임이다. 마샬 캐롤라인은 ‘헤비레인’, ‘비욘드 투 소울’ 리드 디자이너로 명성을 쌓은 개발자다. 독립 후 좀 더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을 진행했고 작품을 완성해 선보인다. ‘애즈 더스크 폴즈’는 강도사건에 휘말린 두 가족의 악연을 그린 작품이다. 한 사건을 시발점으로 30년동안 이어지는 악몽 사이에서 두 가족 사이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어 보면서 갈등을 풀어 나가는 게임이다. 게임은 약 2분 마다 1개 선택지가 나오며, 선택지는 분기로 갈라져 게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에 따라 게임 내용이 결정되는데, 원하는 결말을 찾을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보도록 하자. 이 게임은 Xbox게임패스로도 발매되므로 구매보다는 게임 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저렴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 사진 = 라이브 어 라이브 대표이미지
▲ 사진 = 라이브 어 라이브 대표이미지

SFC명작 닌텐도 스위치로 귀환 ‘라이브 어 라이브’

7월 22일에는 명작RPG게임이 닌텐도 스위치로 귀환한다. 안타깝게도 출시 당시에는 ‘파이널판타지6’과 판매 시즌이 겹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작품이나 이후 판매량이 급속도로 오르면서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작품이다. 일각에서는 ‘크로노 트리거’와 비교하는 유저들도 존재할만큼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다. 이 게임을 플레이해보지 못한 유저들이라면 바로 지금이 찬스다. 게임은 그야말로 상상속 세게를 다룬다. 여타 게임과 달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때로는 선사시대에, 때로는 서부 총격시대에, 때로는 일본 전국시대에 출현하는 주인공들을 플레이하게 된다. 복잡한 스토리텔링들이 각기 단서를 모아 하나로 귀결되는 순간은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퀄리티를 가진다. 

단, 이 게임의 플레이타임은 약 20시간에서 30시간인 점은 참고해야할 부분이다. 게임은 상대적으로 그래픽 퀄리티가 떨어지는 점이 단점이다. 또한 이미 에뮬레이터를 통해 수차례 공급된 부분이 있어 기대치 보다 판매량이 낮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구매시 만족도와 소장 가치는 충분해 보이나, 턴제 RPG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의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고 시장을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을법하다. 

▲ 사진 = 발더스게이트 다크 얼라이언스2 스팀페이지
▲ 사진 = 발더스게이트 다크 얼라이언스2 스팀페이지

 

게임 이름만으로 두근두근 ‘발더스게이트 다크 얼라이언스2’ 

7월 21일 출시작품중에는 익숙한 이름이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발더스게이트 다크 얼라리언스2’가 다시 돌아온다. 약 20년전에 출시됐던 작품이 리메이크돼 돌아오게 됐다. 전편 역시 리메이크 출시됐으나 평가가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특히 매칭 문제나 밸런스 논란 등 20년전 겪었던 문제점들을 그대로 답습해 출시하는 점이 안타까운 점 중 하나. 추후 각종 번들을 통해 끼워팔기 형태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발매 당일 구매하기 보다 일단 신중하게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 사진 = 해피 단간론파S 초고교급의 남국 주사위 합숙 스팀 페이지
▲ 사진 = 해피 단간론파S 초고교급의 남국 주사위 합숙 스팀 페이지

스팀은 다를까 ‘해피 단간론파S 초고교급의 남국 주사위 합숙’

또 다른 문제작도 7월 21일 스팀을 공략한다. ‘단간론파’ 팬들을 위한 선물세트 ‘해피 단간론파S 초고교급의 남국 주사위 합숙’이 스팀을 통해 발매 된다. 본작은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 발매된 작품. 시리즈 유명 캐릭터들이 총등장해 보드게임을 즐기는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총 50턴 동안 캐릭터를 육성하고 엔딩을 향해 달리는 게임으로 이벤트 개수만 1천개가 넘어가는 작품이다. 반면 시리즈 팬들이라면 알아듣기 힘든 클리셰나, 반대로 팬들이 질색하는 클리셰들도 함께 포함돼 있어 환희화 공포가 공존하는 작품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누군가에게는 이 게임이 지뢰밭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이 게임이 ‘기다려온 작품’일 수 있는 점이 아이러니 하다. 즉 게임은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으로 발매 직후 덤핑 가능성이 존재한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구매해보자. 

▲ 사진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3 대표이미지
▲ 사진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3 대표이미지

7월 4주차 2차 러시 예고 

1주일 동안 이어지는 마라톤을 무사히 마쳤다면 이제 그 다음주를 대비해야 한다. 그 다음주에는 라인업이 더 강력하다. 비중도 만만치 않다. 일례로 7월 28일에만 총 11개 유명 작품들이 동시에 출시되며, 그 다음날에는 ‘제노블레이드3’이 공식 출시를 앞둔다. 28일에 론칭할 게임 면면을 살펴보면 만만치 않다. 스테디셀러RPG ‘영웅전설 여의 궤적’을 시작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콘셉트를 바꾼 ‘디지몬 서바이브’, 동방시리즈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는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 추리게임 마니아들의 기대작 ‘신 하야리가미3’, 목장게임 마니아들의 기대작 ‘목장이야기: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고전 게임팬들을 설레게하는 ‘사이쿄 슈팅 라이브러리 2편’, 건설 시뮬레이션 마니아들의 기대작 ‘서바이빙 더 애프터매스’ 등 대작들이 한번에 쏟아지는 형국이다. 행복에 겨운 비명 속에 지갑 관리를 잘 해야 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