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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닷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비트’ 인수 ‘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8.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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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립토닷컴(Cryptocom)이 지난 8월 8일 국내 거래소인 오케이비트(OKBIT)와 결제 서비스 업체인 피엔링크(PnLink)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크립토닷컴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케이비트(OKBIT)와 결제 서비스 업체인 피엔링크(PnLink)를 인수했다(사진=크립토닷컴)
크립토닷컴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케이비트(OKBIT)와 결제 서비스 업체인 피엔링크(PnLink)를 인수했다(사진=크립토닷컴)

크립토닷컴의 국내 업체 인수 소식은 현재 서울시 강남구 소재에서 진행 중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orea Blockchain Week 2022)’ 현장을 통해 공개됐다. 해외 업체의 국내 거래소 인수 소식은 최초로 발생한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립토닷컴은 오케이비트 인수 이유에 대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국내의 높은 관심도를 꼽았다. 최근 발생한 가상화폐 시장 불황과 관련해 5% 직원 감축까지 단행했던 크립토닷컴이 국내에 진출했다는 점은 우리나라 시장이 업계 내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예시로 보인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orea Blockchain Week 2022)’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orea Blockchain Week 2022)’

국내 시장이 업계 내 블루칩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배경에는 규제 당국과 업계의 활발한 소통이 한몫을 차지했을 거란 의견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국내 규제 기관의 경우 어느 기관이 시장을 감독할지에 대한 줄다리기 경쟁보다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업계가 긍정적인 시각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 특위 위원장이 지난 7월 28일 제2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원화 거래소 이외의 21곳의 코인마켓 전용 거래소 포괄 관리와 관련한 진단을 요청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유튜브/윤창현 의원 채널
사진=유튜브/윤창현 의원 채널

해외 거래소의 국내 진출과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사안으로는 세계 2위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인 에프티엑스(FTX)의 국내 빗썸 거래소 인수설도 있다. 에프티엑스의 빗썸 인수설은 지난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를 통해 보도됐다. 
블룸버그는 에프티엑스 측이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몇 개월에 걸친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가 지난 7월 26일 전자공시시스템(DART, 다트)를 통해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자공시시스템 내 비덴트의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사진=전자공시시스템/DART)
전자공시시스템 내 비덴트의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사진=전자공시시스템/DART)

한편 크리스 마자렉(Kris Marszalek)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초 크립토닷컴의 운영 부실 소문과 관련해 최근 5% 직원 감축 등의 단기적 고통이 있었지만, 필요한 과정을 통해 사업 영역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 기준 5위를 달성한 크립토닷컴은 업계 내 3위 규모를 바라보고 있다는 게 당시 크리스 마자렉 최고경영자의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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