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열린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2(이하 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2일 차에서 광동 프릭스(이하 광동)가 107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전날 1위를 기록했던 글로벌 e스포츠 엑셋(이하 GEX)는 8위로 추락했다.
 

광동은 치킨을 먹지 못했지만, 다수의 킬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00점을 넘긴 팀이 됐다. 이외에도 젠지와 담원이 각각 90점, 88점으로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담원은 이날 경기에서 2치킨을 가져가며 전날 8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에는 고앤고 프린스(이하 고앤고), 젠지, BGP, GNL e스포츠(이하 GNL), 담원 기아(이하 담원), 다나와 e스포츠(이하 다나와), 광동, 기블리 e스포츠(이하 기블리), ATA, 헐크 게이밍 등 총 10개 한국팀이 진출했다. 2일 차 경기는 미라마를 시작으로 에란겔과 번갈아가며 진행됐다.

6매치에서는 담원이 치킨을 획득했다. 자기장 밖에서 상황을 살피고 끝까지 스쿼드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유력한 경쟁 상대였던 젠지가 광동의 ‘아카드’ 임광현에게 무너지면서 TOP3에는 담원, BGP, 광동이 올랐다. 수적 우위의 담원은 광동을 정리한 BGP와의 전면전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GNL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7매치 치킨을 가져갔다. 밀리터리 베이스에 자기장이 형성됐고, 랜드마크 터줏대감인 광동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광동은 스쿼드를 유지한 상태로 10킬을 따내며 젠지, GNL과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젠지의 기습을 완벽하게 막아낸 광동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GNL의 전투력이 빛을 발했다. 수적 열세에도 상대 선수 3명을 먼저 기절시킨 GNL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16킬을 기록한 광동은 치킨을 놓쳤지만 GEX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8매치에서는 아마추어 BGP가 치킨 파티를 열었다. 초반 광동이 GNL을 제압하고 전 매치의 복수를 했다. 담원이 GEX를 탈락시키면서 광동이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으나, 자기장 진입 과정에서 기블리에게 제압당했다. TOP3에는 기블리, BGP, 다나와가 들었다. 대치전 중 다나와의 ‘서울’ 조기열이 수류탄으로 기블리 3명을 무력화시켰고, BGP가 손쉽게 두 팀을 정리하며 승리했다.

젠지가 ‘이노닉스’ 나희주의 슈퍼플레이로 9매치 치킨을 뜯었다. 종합 1, 2위인 광동과 기블리가 조기 탈락하면서 나머지 팀들에게 기회가 왔다. 특히 마지막까지 스쿼드를 유지한 젠지, GNL, 다나와가 TOP3에 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GNL이 양각을 극복하지 못하고 전멸하면서, 젠지와 다나와의 마지막 교전이 열렸다. 젠지가 먼저 저격을 허용했으나 ‘이노닉스’가 혼자 3명의 상대를 쓰러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젠지는 치킨 외에도 15킬을 따내며 2위로 뛰어올랐다.

10매치에서는 담원이 재차 치킨을 얻었다. 2위 젠지가 조기 탈락하면서 선두인 광동이 웃었다. 광동은 9킬을 기록하며 착실히 점수를 쌓았지만, 구조물 싸움에서 담원에 수류탄을 맞고 제압당했다. TOP3에는 GNL, 담원, BGP가 남았다. GNL이 차량을 타고 과감하게 자기장 안으로 돌진했으나 매복해 있던 BGP에게 전멸당했다. 킬 로그를 확인한 담원이 빠르게 돌입해 남아있던 BGP를 정리하면서 2일 차 마지막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