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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품 지표, 가격 상승에도 하락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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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내 약세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 속 ‘비트코인 버블인덱스(Bubble Index)’ 값이 지난 2020년 11월 이후로 최저치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버블인덱스’는 시장 가격의 거품 수준을 숫자로 나타낸 값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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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는 코인글래스(Coinglass) 상 가장 최근 시점인 지난 9월 1일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버블인덱스’는 13.58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버블인덱스’는 지난 2017년 12월 7일 168.95의 역대 최고 값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의 값은 7주 전인 지난 7월 15일과 비교해도 5.482 감소한 수치다. 지난 7월과 비교해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의 ‘비트코인 버블인덱스’ 값이 더 낮으나, 자산의 시세 자체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7월 1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2,648만 원의 시가를 기록했다. 금일인 9월 6일의 비트코인 장 시작가격은 2,740만 원이다. 
 

지난 7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 반면 시장 거품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버블인덱스’는 감소했다(사진=코인글래스/Coinglass)
지난 7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 반면 시장 거품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버블인덱스’는 감소했다(사진=코인글래스/Coinglass)

지난 7월과 비교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나, ‘비트코인 버블인덱스’ 자체는 낮은 현재 상황은 비트코인이 약 7주에 걸친 랠리 속 저점을 높여가며 시세 바닥을 다졌다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단기 호재 또는 시장의 관심으로 가격이 올랐을 경우 시장가 거품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버블인덱스’ 역시 같이 상승했었을 거란 의견이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는 지난달 말 비트코인의 시세가 추세 바닥에 도달한 가격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매년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을 통해 고강도 통화정책의 지속을 시사했으나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률이 당초 예상보다 안정적이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이었다.
 

 
‘제롬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바닥을 쳤을 수 있다’(사진=블룸버그)
‘제롬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바닥을 쳤을 수 있다’(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긴축 지속 발언 이후 광범위한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가격이 개당 2만 달러(한화 약 2,686만 원)를 지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2만 달러는 블룸버그가 제시한 비트코인에 대한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가격 지지선이었다.
한편 블록체인 정보 분석업체인 아케인리서치는 지난달 월간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오는 9월 13일과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관련한 비트코인 시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간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아케인리서치는 가상화폐 전문 투자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의 자료를 인용해 현시점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매력적인 시기로 언급했다.
 

2만 1,652달러(한화 약 2,938만 원)와 2만 5천 달러(한화 약 3,392만 원)는 갤럭시디지털이 제시한 단기 및 중기 비트코인 상승 목표가였다(사진=갤럭시디지털)
2만 1,652달러(한화 약 2,938만 원)와 2만 5천 달러(한화 약 3,392만 원)는 갤럭시디지털이 제시한 단기 및 중기 비트코인 상승 목표가였다(사진=갤럭시디지털)

갤럭시디지털은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과 실현 시가총액을 전체 코인 공급량으로 나눠 계산한 실현 가격보다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은 역사적으로 가격 강세를 전망하는 장기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 구간으로 여겨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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