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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화폐 포함 비트코인 시총, 한 달 만에 두 계단 떨어진 27위 기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08 12:23
  • 수정 2022.09.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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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피아트마켓캡(FiatMarketCap)에 따르면 9월 8일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전 세계 법정화폐 순위에서 27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지난 8월 12일 비트코인은 같은 목록에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달 말 통화 긴축 정책을 강조한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표 이후 6% 하락함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도 내려갔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터키의 리라화와 칠레의 페소화와 비슷한 규모로 확인됐다.
자산 시세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서 현재 ‘디지털 금(金)’이란 별명의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달 대비 19.55% 감소한 3,700억 달러(한화 약 511조 2천억 원)로 집계됐다. 
실제 금 현물의 시가총액은 11조 4,130억 달러(한화 약 1경 5,576조 원)로 한 달 새 4.25% 작아졌다. 금과 비트코인의 시총 차이는 약 2,985%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계산됐다. 지난달 두 자산의 시가총액은 2,500%의 괴리율을 가졌다. 
 

9월 8일 현재 비트코인은 터키의 리라화와 칠레 페소화와 비슷한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 중이다(사진=피아트마켓캡)
9월 8일 현재 비트코인은 터키의 리라화와 칠레 페소화와 비슷한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 중이다(사진=피아트마켓캡)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비트코인과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디지털 은(銀)’으로 표현되는 이더리움의 현재 시가총액은 1,961억 달러(한화 약 271조 2천억 원)로 지난 8월과 비교해 14.25%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은 현물의 시총은 1조 350억 달러(한화 약 1,431조 원)로 두 자산 간에는 430%의 시총 차이가 존재했다. 지난 7월 이더리움과 은의 시가총액 차이는 640%에 달했다.
두 자산 간의 시가총액 차이가 줄어든 배경에는 은의 가격 하락이 존재한다. 은 현물의 시가총액은 지난 8월 1조 1440억 달러 규모였으나 한 달 만에 9.21%가량이 줄었다. 파월 의장의 긴축 통화 정책 유지 발언은 국제 은 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지난달 대비 시가총액이 줄었으나 가상화폐 시장 내 이더리움의 점유율(도미넌스)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9월 8일 오후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39.08%로 지난 201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21.09%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달리는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의 하락 배경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과 카르다노의 블록체인 업그레이드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15일과 22일에 예정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분산됐을 거라는 의견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거래 비용 인하와 네트워크 처리량 개선을 골자로 한다. 
 

비트코인의 9월 8일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8년 초 이후로 최저치를 경신했다(사진=트레이딩뷰/TRADINGVIEW)
비트코인의 9월 8일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8년 초 이후로 최저치를 경신했다(사진=트레이딩뷰/TRADINGVIEW)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어닥스 산하 리서치센터는 현재 시장 상황과 관련해 “비트코인은 6월 저점 이후 상승 기조를 유지했으나 100일 이평선 상향 돌파에 실패하면서 하락 반전해 현재 20,000달러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라며 “글로벌 거시 경제 리스크와 뚜렷한 비트코인 관련 호재가 없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횡보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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