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롤드컵 결승 인터뷰 #1] 준우승 T1, “DRX의 집중력이 우리보다 뛰어났다”

참석자 : 배성웅 감독,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11.06 15:5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딱 한걸음이 부족했다. 11월 6일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이 DRX에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T1 선수단은 인게임 플레이에서 다소 조급했던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DRX가 풀세트 접전을 치르고 올라온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중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출처= 인터뷰 공식 중계 영상
출처= 인터뷰 공식 중계 영상

 

이하는 QA 전문

Q. LCK 4번 시드가 롤드컵에서 우승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배성웅 :
DRX가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왔지만 대회를 진행하면서 성장했고 좋은 멘탈을 유지했기에 강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 롤드컵 결승에서 힘들게 졌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기적적인 바론 스틸을 여러 차례 했다. 그 당시 어떤 생각을 했나. 또 그 장면이 역사에 남을 거라 보는가
구마유시 :
스틸 당시에는 오늘이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기에는 패배한 팀의 장면이라 아름답지만은 않을 것 같다.
오너 : 스틸 당시 기분이 좋았고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나머지는 구마유시의 생각에 동의한다.

Q. 오늘 T1의 플레이에 있어서 가장 큰 결점이 무엇이라 보나. 경기 끝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배성웅 :
오늘 인게임에서 선수들이 급한 점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밴픽이 부족했다고 본다.
페이커 :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던 게임이 많았는데 잔실수가 많았다. 또 DRX의 중후반 집중력이 우리보다 뛰어났다.

Q. 롤드컵 결승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는데 팀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해준게 있나
페이커 :
올 한해 팀원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이런 저력있는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고생했다고 진심으로 말해줬다. 비록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그로부터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팀원들 전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로 꼽혔는데 오늘은 다소 저조했다고 본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보나
제우스 :
아트록스 상대로 구도 정립이 잘 안된 측면이 있다. 또 중반부터 사고가 많이 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킹겐 선수의 아트록스가 교전에서 영향력이 생각보다 컸다.

Q. 앞선 답변에서 밴픽이 최선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5세트 밴픽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배성웅 :
내 생각에 1픽으로 바루스를 우리가 선택했을 때 상대가 아지르와 레나타를 선택할 것 같아서 레나타를 밴했다. 아트록스는 4번째 5번째 픽까지 내려갈 거라 생각했다. 또 아트록스 상대로 그웬이 충분할 것 같아서 풀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Q. 이번 시즌 경기력을 전반적으로 평가하자면. 또 선수들에게 해줄 말이 있나
배성웅 :
이번 시즌 경기력은 엄청 훌륭했다고 본다. 선수들도 재능이 넘쳤다. 올해 패배를 밑거름 삼아 향후 프로 인생을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 또 오늘 결과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Q. 5세트에서 상대가 바드를 픽했는데 예상했나. 오늘 팀이 어떤 점에서 부족했다고 보나
케리아 :
바드를 꺼낼거라 예상했고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여겨서 밴을 안했다. DRX가 지금까지 풀세트 접전을 많이 해서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 반면 우리는 급한 면이 있었다.

Q. 이번 롤드컵에 대해 총평하자면. 또 내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것인가
제우스 :
많이 슬프지만 롤드컵을 통틀어 보면 배우는 것이 많았다. 내년에는 이번 준우승에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프리시즌을 준비하겠다.

Q. 바루스로 바론을 스틸하는 대활약을 했다. 당시 상황이 어땠나
구마유시 :
어차피 바론을 그대로 내줄 경우 게임이 많이 힘들어질거라 생각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스킬을 썼는데 그게 잘 얻어걸렸다.

Q. 준우승을 했는데 현재 심정은. 또 데프트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페이커 :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 중이다. 다음에는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데프트 선수는 이번에 첫 롤드컵 우승을 했는데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Q. 5년 전에는 결승전 패배 이후 눈물을 흘렸는데 이번에는 팀원들을 위로했다. 심경에 달라진 점이 있나
페이커 :
예전에는 3:0으로 패배해서 슬픈 감정이 컸다.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전만큼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Q. T1의 바텀 라인이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평가를 받았다. 이번 롤드컵을 총평하자면. 또 데프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케리아 :
이번 롤드컵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배운 게 많은 대회였다. 데프트 선수가 롤드컵 우승을 하기 위해 고생을 많이 한 것을 알기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Q. 내년에도 T1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페이커 :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말하기 어렵다. 이번에 우리가 한해 동안 대회를 출전하는 경험은 매우 값졌다고 생각한다.

Q. 지금 본인의 기량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페이커 :
오늘 경기에서 생각했던 거보다 기량이 안 나왔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믿는다. 당연히 프로로써 가장 큰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다음에는 더 보완할 것이다.

Q. 오늘 5세트 끝나고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때 어떤 감정이었나
케리아 :
솔직히 말하면 내 인생에 회의감이 느껴질 정도로 아쉬운 시리즈였다. 너무 아쉽고 분해서 그렇게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Q. DRX가 밴픽을 주도했다는 느낌을 받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배성웅 :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상대에게 아트록스를 풀어주는 것을 선택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