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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인터뷰 #2] 창단 첫 우승 DRX, “미라클 런의 원동력, 꺾이지 않는 마음”

참석자 : 김상수 감독, 이재하 코치, ‘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 ‘제카’ 김건우,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11.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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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11월 6일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DRX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미라클 런에 성공이라는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DRX 선수단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했지만 치열한 승부 끝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프트’ 김혁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때는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팀이 성장하는 것이 느껴졌다”며 “우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출처=인터뷰 공식 중계 영상
출처=인터뷰 공식 중계 영상

이하는 QA 전문

Q. 우승 축하한다. 롤드컵 우승 스킨으로 어떤 챔피언을 선택할 것인가
킹겐 :
아트록스다.
표식 : 킨드레드로 하고 싶다.
제카 : 아칼리로 하겠다.
데프트 : 케이틀린으로 하겠다.
베릴 : 스킨이 많지만 애쉬로 하겠다.

Q. 오늘 대형 오브젝트 스틸을 많이 당했다. 멘탈을 어떻게 관리했나
표식 :
자꾸 스틸을 당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지만, 팀원들이 다독여 준 게 컸다. 우리 조합이 후반에 좋았기 때문에 팀을 믿고 버텼다.

Q. 멕시코부터 여정을 시작해서 미국 전역을 돌았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즐거웠나
데프트 :
멕시코부터 우리 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팬분들이 늘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 점이 보람찼다.

Q. 1세트 시작하기 전까지 팬들이 T1을 많이 응원했다. 5세트에 접어들면서 DRX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이런 점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나
데프트 :
4강에서도 이런 놀라운 경험을 했다. 우리가 승리했을 때 현장 분위기가 바뀐 것을 자주 느꼈다. 5세트에서는 우리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더 많아진 것을 느껴서 재미있었다.

Q. 미디어데이에서 제우스 선수 상대로 자신 있다고 했고 오늘 증명했다. 원래 자신감이 많은 편인가
킹겐 :
사실 나는 자신감이 많은 척하는 사람이었다. 롤드컵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고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내가 단단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항상 내 자신과의 싸움을 했고, 누구를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 생각이 오늘 좋은 결과로 작용한 것 같다.

Q. 우승하기 위해 가장 집중한 부분이 있다면
김상수 :
다전제를 치르면서 평정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 2세트 진다고 해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멘탈을 유지할 수 있게끔 노력했고 그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Q. 마지막 세트에서 바드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또 이번 롤드컵에 대한 감상이 있다면
베릴 :
상대 팀이 카르마를 가져간 순간 바텀 라인전은 필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상대 팀의 메인 딜러들이 뚜벅이라 이를 카운터치기 위해 바드를 선택했다. 올해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성취감도 많은 해라 재미있었다.

Q. 우승을 차지했는데 팀원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데프트 :
스프링 때 팀원들에게 돌아가면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그것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돼서 멋지다고 말하고 싶다. 

Q. 결승전에서 EDG와 젠지의 인장을 띄웠는데 이유가 있나
제카 :
특별한 의미는 없다

Q. 이번 롤드컵 대회에서 마음가짐에 변화가 있었다면. 또 우승팀이 되기 위해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 보나
데프트 :
플레이-인 스테이지 때만 해도 자신 있게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다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우리가 성장하는 것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우승을 위해서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 제일 증요하다.

Q. 3년 동안 롤드컵 우승 2번, 준우승 1번을 했다. 최고의 서포터 선수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인가
베릴 :
작년에 롤드컵 우승을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번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서포터가 시청자들에게 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인게임에서 하는 일이 많다.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일들을 잘해야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Q. 정글 전담 코치로써 어떻게 선수의 기량을 끌어올렸나
이재하 :
선발전까지 우리 팀 정글들이 메타 적응을 못 하는 등 불안한 점이 있었다. 그러나 롤드컵 와서는 메타에 적응을 잘하고 팀 합도 잘 나와 우승할 수 있었다고 본다. 나는 정글 선수들에게 여러 방면에서 할 수 있는 콜이나 유연한 대처를 피드백해 왔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여 준 것 같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내년에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데프트 :
군 문제 때문에 확답을 하긴 어렵지만 선수로 뛸 수 있다면 계속하고 싶다.

Q. 우승하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면. 또 가장 힘든 순간은 무엇인가
데프트 :
클리어러브 선수가 오랫동안 이 자리에 서고 싶어 했는데 결국 못 오고 은퇴했다. 지금 그 선수가 떠오른다. 가장 힘든 순간은 2020년 끝나고 부상과 기량 저하가 같이 와서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다.

Q. 롤드컵 우승 스킨으로 애쉬를 고른 이유가 있나. 또 팀에서 유일하게 2번째 스킨을 만든 선수인데 다른 팀원들에게 챔피언 선택에 조언을 하자면
베릴 :
애쉬를 고른 이유는 나에 대해 관심이 있는 팬분들이라면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면서 인기가 많은 챔피언을 고르는 편이다. 모두가 다 같이 쓸 수 있는 좋고 쉬운 챔피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Q. 5세트 DRX의 밴픽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오늘 밴픽에 대해 평가하자면
김상수 :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를 해보면 상대방이 준비한 조합의 윤곽이 느껴졌다. 오늘 같은 경우 레나타나 럭스같은 갑작스러운 밴픽 변화에도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유연한 밴픽이 가능한 것은 선수들이 넓은 챔피언 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 덕이다.

Q. 방송을 진행하던 시절 킨드레드 스킨이 없다고 했는데 롤드컵 스킨을 본인의 손으로 만든 소감은
표식 :
그때 당시에는 킨드레드 스킨이 2개 밖에 없었다. 롤드컵 우승한 사람이 킨드레드 스킨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다. 지금 상황이 아직도 믿기지 않고 스킨이 나오면 너무 감동적일 것 같다.

Q. 염원하던 롤드컵 우승을 했는데 우승 전과 후에 차이가 있다면
데프트 :
우승을 하고 나니까 결과보다는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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