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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에프티엑스 사태 연쇄 여파 존재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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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자오 창펑(Zhao Changpeng) 최고경영자가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에프티엑스(FTX) 관련 자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바이낸스
바이낸스

자유 질의응답에서는 ‘바이낸스의 준비금 현황’, ‘재정 상태’, ‘에프티엑스 관련 여파’ 등이 주로 다뤄졌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에프티엑스 붕괴가 산업 내 부실 요소를 제거하는 정화작업의 일환으로 봤다. 
그는 에프티엑스 관련 최악의 사태는 끝났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동시에 연쇄적인 여파가 존재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럽겠지만 장기적으로 현재 상황은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은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자유 질의응답에서 다뤄졌던 사항 중 하나는 바이낸스가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의 에프티엑스 사용을 부추겼다는 내용이었다. 바이낸스가 에프티엑스가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에프티엑스를 쓰게 됐다는 것이 골자였다.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진행된 바이낸스 자유 질의응답(사진=트위터)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진행된 바이낸스 자유 질의응답(사진=트위터)

질문자는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에게 바이낸스를 통해 에프티엑스를 사용한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보상 의사 관련 질문에 사용자의 모든 손실을 바이낸스가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에프티엑스 관련 보상 문의 및 비난은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의 몫이라는 게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입장이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바이낸스는 에프티엑스의 초기 투자자며, 투자를 종료한 지 오래됐다”라며 “바이낸스의 에프티엑스 투자 행보는 공개 사항이었으며 숨겨진 사항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에프티엑스
에프티엑스

바이낸스는 여전히 에프티엑스 거래소가 발행한 상당수의 ‘에프티엑스토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설명이었다. 그는 가상화폐 업계에 생긴 안 좋은 일의 대가를 바이낸스가 지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프티엑스 붕괴 이후 바이낸스 내 자금 철회 현황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에프티엑스 붕괴 후에도 바이낸스의 사업적 운영은 이전과 같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며칠 전에 바이낸스의 하드웨어 디지털자산 지갑(콜드월렛) 주소를 발표했다”라며 “발표한 주소에서 인출이 있었다는 소식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사업은 평소와 같다”라고 짚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사진=CNBC)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사진=CNBC)

자산 인출은 가상화폐 시장 폭락과 함께 종종 발생하는 일이지만, 에프티엑스와 관련해 특이사항은 발견된 것이 없다는 게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분석이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인 ‘바이낸스스테이블코인’ 발행 배경도 조명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바이낸스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바이낸스가 아닌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팍소스(Paxos)가 발행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를 의미하며, 거래소에서는 자산 매입을 위해 현금 대신 사용되기도 한다. 
그는 “‘바이낸스스테이블코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팍소스를 통해 법정화페로 상환할 수 있다”라며 “바이낸스는 고객의 자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는 업무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라고 피력했다. 
 

샘 뱅크먼-프라이드 최고경영자(사진=JNEWS)
샘 뱅크먼-프라이드 최고경영자(사진=JNEWS)

한편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이번 에프티엑스 사태가 향후 시장 내 연쇄적인 여파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티엑스에 투자를 진행했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연쇄작용이 발생할 거라는 시각이었다. 그는 이번 사태 이후 합법적인 방법으로 산업에 참여하는 시장 참가자는 강해질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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