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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2] 그랜드 파이널 2일차 다나와, 치킨 눈 앞에서 좌절 50점 고지 돌파 ‘분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11.19 00:14
  • 수정 2022.11.1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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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배틀그라운드 최강자를 가린다. PGC 2022 그랜드 파이널 2일차가 개막했다. 2일차는 매치 6부터 10까지 총 5경기가 열린다. 한국팀들은 다나와가 선전하면서 7위로 시작했고,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광동 프릭스가 15위로 시작했다. 2일차 경기 전까지 1위팀은 17게이밍이 차지하는 가운데 NAVI, EU, TWIS가 뒤를 바짝 추격한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 그렇기에 스포츠가 재미있지 않을까. 

2일차 10경기까지 진행되면서 반환점을 돈 결과 다나와는 50점으로 6위에 올랐다. 4위 eU와의 격차는 16점으로 치킨 한방이면 뒤집을 수 있는 점수까지 근접했다. 광동프릭스역시 킬을 거두고 후반까지 살아남는 등 분전하며 13위(27점)까지 올라 섰다. 

1위 자리도 치열하다. TWIS가 놀라운 경기력으로 2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1위를 탈환했고 매치 10에서 17게이밍이 다시 따라붙으면서 양 팀간 동점을 이뤘다. 다만 점수 판정에서 17게이밍이 앞서면서 1위를 기록중이다. 유럽팀들이 강세를 보여 상위권에 다수 포진된 점이 흥미롭다. 중화권 팀들이 조금씩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국팀이 약진하는 그림들이 나왔다. 

경기별로 살펴보면 각 경기 모두 그랜드 파이널답게 즐길거리가 가득한 경기가 이어졌다. 

우선 그랜드파이널 매치6에서는 광동프릭스가 날았다. 최약체로 손꼽히며 초반부터 광동프릭스를 노리는 적들이 둘러 싸는 가운데, 광동 프릭스는 기가막힌 디펜스를 선보이고, 오히려 잡아먹기까지 하면서 만만치 않은 팀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동프릭스는 매치6에서 15위로 시작했고, 다나와는 7위로 시작한다. 

첫 자기장 배치 이후에는 NAVI움직임이 인상적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단단한 디펜스를 보여줬던 지역을 차지하면서 부동산 메타를 선보인다. 광동 프릭스는 몰려드는 적들을 상대로 난전을 준비한다. 앞에는 페이즈클랜 옆에서는 TE가 몰려드는 상황. 위치가 노출되면서 한 명이 컷당하자 피냄새를 맡은 TE가 달려든다. 근거리 샷대결에서 자신감이 있는 TE는 화끈한 파이팅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쉽게 무너지는 팀이기도 하다. 이에 맞서 상대를 끌어 들인뒤에 래쉬케이가 2킬로 정리하면서 TE 2인이 후퇴한다. 광동은 레비츠의 샷에 이엔드가 쓰러지면서 3명이 생존하면서 경기는 고착상태에 돌입한다. 이어 TWIS, LU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17게이밍 정찰을 끊어내는 상황에서 17게이밍은 타격을 입는다. 1위팀에게는 괴로운 장면이다. 

다나와는 자기장이 자신들 쪽으로 후퇴하면서 한 숨을 돌렸다. 반면 광동은 자기장밖에서 버터야하는 상황. 이를 우회하면서 진입하고자 했으나 눈 앞에 QM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뒤에는 TMA가 자리잡는다. 다만 광동은 정보가 있었고 남은 것은 슈퍼플레이가 폭발하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아카드가 TMA를 2킬로 잡아내고 성과를 내나 래쉬케이가 진입불가다. 계산기를 두들겨 보면 TMA 정면 싸움에서 잡아먹고 2명이 살아남는 그림이니 나쁘지 않다. 

반면 빠져있었던 페이즈클랜이 서두르는 그림이다. 그런데 눈 앞에 다나와가 떡하니 나타난다. 서울이 수류탄을 잘 쓴다음에 정리. 페이즈클랜 컷하면서 다나와가 5위에 오른다.

QM과 광동 프릭스는 장기전 국면에 돌입한다. 그러나 수류탄에 히카리가 터지면서 아카드 혼자 남은 상황이다. 11위까지 올라선 광동 프릭스. 아카드는 능선을 타면서 복수에 돌입한다. QM 2명을 정리하면서 9킬까지 따고 아카드가 진입한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능력을 선보이며 신들린 샷을 선보인다. 

반면 다나와는 난전 끝에 2명을 잃은 상황이다.  대표 영역에서 진을 치고 있는 NAVI와 후반이 강한 EU가 남은 상황. TWIS가 샷이 빛나면서 컷트. 17게이밍이 버티는 상황이다. 

EU가 다나와 뒤를 물고 있고,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뒤를 잡힌 다나와 전멸했다. 광동 프릭스는 아카드가 기가막힌 뒤잡기로 NAVI를 킬했으나 수싸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다나와는 3킬을 올리고 32점. 광동 프릭스는 9킬을 쓸어담았으나 부동산메타에서 버티기를 선택한 하위팀들이 점수를 얻으며 13위로 마무리했다. 

NAVI와 TWIS가 결국 남으면서 유럽팀들 간 대결이 벌어졌다. 4:4 전투 상황이 벌어진다. 양팀간 난전. NAVI가 먼저 앞서가는듯 했으나 TWIS가 샷대결에서 기가막힌 샷을 유지하면서 결국 치킨을 얻었다. 수류탄 싸움에서 밀릴 것을 예상하고 포지셔닝을 바꾼점이 주효했다.  

매치 7에서는 TE가 다시 광동 프릭스를 향해 달려든다. 히카리가 뒤를 잡히면서 끊긴 상황. 3인으로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했다. 다만 지난 매치에서 TE를 상대로 맞대결에서 이겼던 전례가 있다. 광동은 희망을 잃지 않는다. 

다나와는 6위까지 올라선 상황에서 출발한다. NAVI는 또 다시 자신들의 부동산으로 향하며 디펜스라인을 구축하는데 난데없이 CES가 이를 보면서 뒤에서 습격한다. NAVI는 이에 맞서서 상대방을 잡아내나, 불의의 습격에 아군을 살리지 못하고 결국 2명이 남는다. 자신들의 영역에서 전투에 패배한 점은 뼈아프다. 

이어 자기장이 변하면서 이동하던 NAVI는 QM의 매복에 컷트. 제일먼저 아웃. 광동프릭스를 턱밑까지 따라붙는다. 

광동 프릭스는 교전을 회피하면서 우회. 욕심을 버리고 버티기를 택한다. 다나와는 3창고 초입에서 서서 진입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한다. 서울이 정찰하는 가운데 서서히 전운이 감돈다. 먼저 페이즈클랜과 TE가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동귀어진한다. 살아남은것은 TE.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TE는 부활에 성공하면서 2명이 살아남는다. 

이어 TWIS가 각폭을 터트리면서 진압. 깔끔하게 TE를 잡아내면서 정리한다. 

다나와는 정찰병을 보내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면서 움직인다. 한 명이 끊기면 연막으로 커버하는 방식으로 4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중반에 돌입한다. 광동은 교전 회피 메타가 빛을 발하면서 중반까지 유지하는데 성공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장이 아래쪽으로 튀면서 혼전이 시작된다. 광동과 다나와가 마주보는 가운데 OP가 쌍각을 보는 싸움이 시작된다. 결국 이를 잡아먹는 플레이. OP가 다나와와 광동에 비수를 꼽는다. 

1위팀인 17게이밍은 집중견제를 받으며 하나둘씩 쓰러진다. TWIS가 이번에도 수류탄으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17게이밍을 쳐내고 그 자리를 차지해버린다. OP는 이어 차에 탑승한뒤 능선 턱밑까지 붙는 전략을 가져가려고 하나 위에서 이를 보고 있는 EU와 EIQ가 이를 컷트하면서 OP는 쓰러진다. 

다음 자기장이 가장 큰 변수. 공교롭게도 QM과 TWIS가 자기장 하단에서 마주보는 상황에서 자기장이 위로 좁혀진다. EIQ가 자기장에 먼저 진입한 뒤 EU를 노려보는 상황. TWIS는 QM을 피해 역회전을 선택한다. QM역시 이를 뒤따라가는 그림에서 두 팀은 싸워야만 했다. 그러나 전면전에서 승자는 TWIS였다. 

EIQ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잠깐 포지셔닝 실수로 선수들이 짤린 상황. 그러나 EU와 EIQ간 대결에서 그 누구도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로 공멸을 하는 그림으로 가면 웃는것은 TIWS다. EIQ는 과감한 판단을 통해 낙오된 선수들을 살리기로 선택한다. 이 타이밍에서 다른 팀들이 버티기를 선택하면서 귀신같이 부활에 성공한다. TWIS가 4명, EIQ가 4명 나머지 팀들은 서로 상처를 입은 상황. 서로가 싸우는 상황에서 파밍이 잘된 TWIS는 연막탄 버티기가 가능한 구조였다. 다만 EIQ가 고지대를 차지하면서 서로 숨막히는 결투가 시작된다. 오히려 TMA가 뒤를 잡고 EIQ를 정리하는 상황. 샷감각으로 정리해버린다. 서로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TWIS가 결국 샷을 맞추면서 승리까지 이어진다. TWIS는 또다시 치킨을 가져온다. 마지막 자기장을 앞두고 벌어지는 전투는 그랜드파이널 명장면으로 꼽힐만한 장면들이 연속된다. e스포츠로서 게임의 참맛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 경기로 TWIS는 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한다. 

8매치는 다수 팀들이 TWIS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초반부터 능선 플레이에서 몇몇 좋은 장면을 만들었던DAY과 변수였다. 이들이 TWIS정찰을 자르면서 변수를 만들어 낸다. 

다나와는 맵을 가로지르며 주요 스팟을 선점하는 전략을 취한다. EU가 베이스캠프로 사용하던 지역을 역으로 찌르고 들어가 해당 지역을 점령해보인다. 

외곽 능선에서 17게이밍과 TWIS가 정면승부에 돌입한다. 17게이밍은 고지를 점령하고 디펜스를 선언하는데 TWIS가 고개를 내미는 상대를 컷트하면서 깔끔하게 킬을 따온다. 불리한 구도를 극복하면서 3:3전투다. 

다나와도 위치를 선점한 이득을 보면서 1킬을 따낸다. 광동 프릭스는 주점에 안착하면서 중장거리 전투가 가능한 스팟을 차지한다.

자기장이 변하면서 서로가 움직이는 가운데 중요한 포지셔닝을 차지한 다나와와 광동 프릭스는 싸움 결과를 기다리면 됐다. CES나 페이즈클랜, TE등이 서로 싸우는 가운데 구경하면 되는 그림. 먼저 페이즈클랜이 컷당하며 쓰러지는 가운데, 17게이밍, OP에서 2데스가 나오면서 하위권 팀들에게도 기회가 온다. 공교롭게도 이번엔 EU와 NAVI가 서로 정면에서 맞붙었는데, 등뒤로 화끈한 녀석들 TE가 습격하면서 맵을 쓸어버린다. 찬스를 본 광동 프릭스는 인파이팅에 진입한다. 난타전이 시작되는데, TWIS가 좌표에 찍힌다. 이를 노리고 뛰어든 광동 프릭스은 TWIS를 휩쓰면서 2킬을따낸다. 또한 반대편에서는 다나와가 킬셋을 내면서 한국팀간 내전이 시작된다. 승리는 다나와였다. 근접전투에서 다나와가 광동을 밀어버리나 마무리에 실패하고 두팀이 빠진다. 광동은 1명을 세이브하면서 같이 빠지는 상황.  반대편에서는 QM과 데이트레이딩 등이 함께 난전이 시작된다. 

다나와는 4명이 생존하면서 전력을 유지하는 상황. 이어 TMA가 4인, CES가 4인을 유지하면서 중반부에 돌입한다. 

교착상태에서 다나와는 반드시 광동을 밀어야 했다. 서울이 래쉬케이를 잡아내면서 광동 잔여 병력은 아카드 1명으로 줄어든다. 이어 TMA가 EU를 컷트하며 서서히 정리하고, WC가 CES를 컷트하는 사이에 서로 희생이 나온다. 결국 TMA가 4명, 다나와가 4명. 이경기라면 다나와는 치킨을 노릴 수 있다. 다나와 살루트와 헬렌이 TMA를 기절시켰으나 마무리는 실패하면서 숨막히는 전투가 이어 나간다. 아카드는 잘버텼지만 결국 죽으면서 4강 진입에 실패한다. 다나와는 TMA와 정면 승부를 이어나간다. 람부의 샷이 빛나면서 컷트. TMA를 싹쓸어먹고 정리를 완료한다. 상대는 3명이 남은 CES. 치킨 싸움이 시작된다. 고지는 다나와의 것. 자기장끝에서 고지를 잡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다나와는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숨통을 조인다. 연막이 깔리고 마지막 싸움에 돌입하는 두 팀. 다나와는 넓게 퍼져가면서 상대를 압박해 들어간다. CES는 연막으로 버티면서 길을 열고자 한다. 람부가 길을 열고 헬렌이 위에서 견제한다. 나머지 3명이 돌면서 압박. 그러나 헬렌이 끊기면서 상황은 3:3으로 변한다. 다나와는 수류탄이 없었다. 화염탄으로 견제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살루트가 뒤를 도는 타키온을 컷트. 하이사키가 뒤를 잡고 컷트. 2:1 상황에서 CES가 결국 킬을 따내면서 치킨을 가져온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다. 다나와가 보여준 경기력은 확실했다. 총 대미지가 2,900점으로 샷 능력과 전투 능력은 확실했다. 마무리만 잘된다면 치킨의 경쟁자로서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아쉬움을 뒤로 안고 다나와는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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